*적용중인 도장
상당히 얼빠진 이 포스터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국내 개봉은 안되고 VHS로만 나왔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받은 느낌은 충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몇번을 돌려보고 스킵해보고...덕분에 다음에 빌려보신 분은 좀더 구려진 화질의 vhs로 감상하셨겠지만요.
리들리 스콧감독의 영화 특징중 하나는 첫 오프닝 시퀀스인데 롱테이크로 좀 길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구현된 미장센과 음악으로 영화의 기본이 되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도 미래 샌프란시스코의 암울한 테크놀로지의 세계를 그당시엔 정말로 더 노가다였을 CG로 보여주었습니다.
요즈음이야 드론 촬영으로 부각이나 저고도 비행촬영을 쉽게 할 수 있지만 1980년대에
그것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이 서두는 애프터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구현한 거의 모든 영화에
반영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에어리언,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다운에서도 그 특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제일 많이 반복해서 본 것은 첫 오프닝 시퀀스임을 말씀 안드려도 알것입니다.
영화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글래디에이터를 보다가 첫 장면에서 어 이거 리들리 스콧감독 아니야? 하면서 다시 확인해 봤을 정도로
그 특징은 독보적입니다.
또하나 그가 잘 만든 영화의 특징을 하나 들자면 해피엔딩은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프로메테우스 정도..
최근으로 접어들수록 헛발질 하는 영화가 많아 진건 1937년생(83세)인 그의 나이 탓인지...아무튼 영화에 총기가 많이 빠져 있습니다.
그와 비견될 수 있는 제임스 카메론감독이 상업적으로는 더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예술가로 볼때, 저는 리들리 스콧 쪽에 서는 편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작품은 아니지만 속편인 2049블레이드 러너를 저는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보다가 계속 잠들어서 ㅠㅜ..
이 영화는 잘 아시다시피 필립 k 딕의 'Do electric sheep dream andloid'를 원작으로 하였고
젊은 헤리슨 포드가 영화 내내 뭘 먹다가 뺏긴듯한 심드렁한 표정으로 데커드 역할을 합니다. 1982년작인 이 영화 바로 이전해인 1981년에 '인디애나 존스1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는 흥행기록으로 볼 때 극과극을 달리지만, 철학적으로 훨씬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시니컬하게 연기를 펼치죠. 데커드도 리플리컨트 인가 아닌가하고 평론가들이 떠들곤 하지만 뭐 별 의미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지금 계산해 보니 거의
40년전 영화네요..ㅠㅜ
다른 글에서 언급하였지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말한 로이(룻거 하우어)의 마지막 명 대사도 감동적입니다.
아 킬빌에서 안대를 하고 나와 우마 셔먼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데릴 헤나도 이 영화에서 룻거 하우어의 동료로 출연했었답니다.
지금의 20대 연령이신 분들이 이 영화에 얼마나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추석 연휴에 여자친구도 없이 혼자 컴퓨터와 천정만 보고 지내야 하는,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 해 드립니다.
아무리 명작이라지만 안졸면 비정상 아닌가요 ㅎㅎㅎㅎㅎ 언젠기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국내에 재개봉해서 영화관에서 봤는데도 자알 잤습니다. 그후에 비디오로 몇차례에 걸쳐 다 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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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10 | 178 | 24.10.2420:02 | lesmi |
Hot 당첨운이라곤 일도 없던 제게 볕이 들기도 하네요~ +8 | 86 | 24.10.2611:43 | nollue |
Hot 모두의 쉼터 hot 게시물이 아이러니 하네요. +3 | 68 | 24.10.2516:10 | moong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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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24.10.1617:54 | 코끼리코 |
저도...댓글 한자 남기고 싶은 영화라 들어 왔다가..
'2049블레이드 러너를 저는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보다가 계속 잠들어서 ㅠㅜ..'
라고 쓰신 구절을 보고....
저도 그런 영화가 있어서...
'2001 스페이스오디세이'
한참 회사다닐때...11시나 되서 퇴근하면 이거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거의 2달 본거 같습니다...매번 보다 잠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