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 나남출판사
철학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된 것은 대학 다닐 때,
교양수업으로 듣다가 흥미를 느껴서 선택과목으로도 들었고, 졸업 후에도 간간히 읽었습니다.
철학을 읽는 매력 중의 하나는 완결되어 있는 소설책과 같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선대들의 사고를
후대에서 되새김하고 갈구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시각이었습니다.
푸코의 책들을 처음 읽은 것은 거의 40대 였는데 철학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시 역사적이고
역사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철학적이어서 술술 읽힘과 동시에 턱턱 막힘을 동시에 경험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첫번쨰로 읽은 책 '광기의 역사'는
은연중에, 무의식중에 내가 옳다고 느끼는 것,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역사의 과정 중에서 오류와 억압에서 태어날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의 잔재물임을 조근조근 치밀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광인 소위 미친 사람을 보면 우리는 은연중에 슬슬 피합니다. 그가 저지르는 행동이 나에게 무슨 위해를 가할까 싶어서
이기도 하지만, 무의식 중에 저사람의 정신세계가 나에게 옮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이 형성된 이유를 푸코는 중세시대 흑사병으로 부터 풀어 나갑니다.
흑사병 대 유행이후,
병자들을 격리하고 치료했던 공동공간이 병이 사라지자 텅 비게 되었는데,
이 공간을 채운 것은 병자, 광인, 예언가, 범죄자들 이었고 같은 카테고리로 취급되었습니다.
. 이들은 요즘말로 '사회적 소수자'였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격리되었던 공간은 전염력 만랩이었던 흑사병환자가 있었던 공간이라
이런 사회적 소수자들의 행동양식과 정신세계가 전염될 수 있다는 묘하게 짬뽕되어 만연된 생각을
권력들은 통치의 수단으로도 삼게 된다고 역사적 증거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는 과정이 일반 철학책과 같이 난해하진 않지만 읽다보면 이 대머리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하고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푸코는 철학의 왕으로도 불리었지만 동성애자 였고 아동 성착취자 논란도 있으며 에이즈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짭게 제가 이해한 바를 옮겨서 오해와 오류가 많을 것 같으니 맛보기로 생각하시고
참맛은 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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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거 무조건 사기겠죠? +9 | 149 | 24.10.2223:19 | lesmi |
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8 | 84 | 24.10.2420:02 | lesmi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66 | 24.10.2412:08 | Mactop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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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대한 풀이를 흑사병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것에 갸우뚱 했는데,
통치 수단으로서 활용 될수 있다는 풀이로 이어지는 것에 끄덕 끄덕 하게 되네요.
덧. 철학을 번역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텐데 특히 술술 읽힘과 동시에 턱턱 막힘이 느껴지는 이 책을 번역하는 사람도
아마 어떤 의미로는 "광기"에 근전한 특출난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