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는 일본 소설가로 예전에 김지하씨와 티비에서 생방으로 대담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좀 희미한데 김지하씨는 상당히 공격적이었고 오에 겐자부로는 수세적 입장이었던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 지성의 한 사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 '만년 원년의 풋볼'에서도 노예노동자로 끌려왔던 조선인들을 통해
시대와 정신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책 소개와 서평 소개로 긴글을 대신합니다. 아참..제가 읽은 책의 제목은 '만년 원년의 풋볼'이었고 이책은 일본어로 발음된 '만엔 원년의 풋볼'로
개정 발행되었습니다. 만엔 원년은 에도막부시대 말기 단 한해만 쓰였던 연호라고 합니다.
4.3점10명
오에 겐자부로 저박유하 역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구매 | 종이책 정가 | 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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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 | 30%12,600원 | |
판매가 | 12,6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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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문학을 엄선해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로 20년 만에 새 단장을 시작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의 네 번째 작품.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자 인간의 실존을 끊임없이 고민해온 시대의 지성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만엔 원년의 풋볼>이다.
시코쿠 산골 마을로 귀향한 미쓰사부로와 다카시 형제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내밀한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작품에서는 크게 세 종류의 시대가 맥을 이루며 교차된다. 시코쿠의 산골에서 농민 봉기가 일어난 1860년(만엔 원년)부터 태평양전쟁이 패배로 막을 내린 1945년, 일미안보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안보 투쟁'이 있었던 1960년을 말한다.
약 100년에 걸쳐 한 가문의 역사 그리고 폭력으로 얼룩진 근대 일본의 민낯이 오에 겐자부로 특유의 굵직한 서사와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진다. 평화 헌법 수호에 앞장서며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는 오에 겐자부로의 역작답게, <만엔 원년의 풋볼>에는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한데 담겨 있다.
인간의 상처와 치유의 문제를 한 개인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 차원에서 조명하며, 진정한 자기 구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독보적인 서사와 공동체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인간을 긍정하는 휴머니즘으로 전후 일본 문학의 포문을 연 <만엔 원년의 풋볼>은 전 세계 독자들을 공명하며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시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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