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례시간에 담임쌤 노트북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기존 스카이레이크 노트북5의 ssd가 죽어서 새 노트북을 받아애 한다고 하셨고, 오지랖이 너무 많은 저는 새 노트북 받을때 꼭 10세대 i7, 10세대 i5, 8세대 i7, 8세대 i5 순서로 물어보고, 또 램8g, ssd 256g 이상인지도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오지랖_넓은_1ㅅ.png
오늘 학교에서 보니 조회시간엔 노트북이 없었지만, 선생님께서 최신 삼성 노트북인데 Intel Core 스티커가 파란색이라고 하셔서 전 8세대인 줄 알았는데...
점심시간에 보니 노트북 플러스2였습니다.
무려 i7-1165G7, 램 8g, nvme 256g였습니다.
11세대 노트북을 본 적이 없어서 10세대가 최신인 줄 알았는데 그새 학교에서 11세대 노트북을 구매한 거였습니다.
모델명은 NT550까지만 기억납니다.
오지랖이 너무 넓은 저는 또 다시 몇가지를 세팅해드렸습니다.
1. 사양 확인
i7-1165G7
램 8G
NVMe 256GB
Intel Iris Xe Graphics
Intel Wi-Fi 6 AX201
VGA Webcam
Realtek MicroSD Card Reader
Realtek RTL8111/8168
IPS 15.6-Inch Non-Glare Panel
다 좋은데(TN패널 아님, 랜카드는 AX201) 웹캠이 640x480입니다...
2. 디바이스 드라이버 설치
Samsung Update로 간단히 했습니다.
3. UAC(사용자 계정 컨트롤) 켜기
이유는 모르겠지만 학교 노트북은 대부분 UAC가 꺼져 있는데, 보안에 아~~~주 취약합니다.
현관문에 도어락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UAC를 3단계(기본값)로 했습니다.
드디어 UAC 화면이 뜹니다.
4. Windows 비번 설정
이상하게도 바이오스 비번은 있는데 윈도우 비번이 없어서 선생님께 설정해달라고 했고, 선생님은 비번을 설정하셨습니다.
5. 파일 탐색기 설정 변경
파일 확장자와 숨긴 파일을 표시하도록 설정했습니다.
6. Windows 11 업그레이드
기본적으로 Windows 10이 있어서 Windows 11로 업데이트하려 했지만, 설정에는 사양은 만족하지만 조금 기다려달라고 되어 있어서 M$ 사이트에서 설치 도우미를 다운받아서 업뎃했습니다.
아직 재부팅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담임쌤은 저희 반에 들어오는 선생님 중 유일하게 11세대 cpu와 Windows 11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The end.
선생님께서 11 얘기를 하시긴 했고 업뎃하지 말라고 안 하셨습니다.
선생님도 제가 Windows 11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업데이트 시 많이 바뀌는지, 인터넷은 지금처럼 되는지 물어보셔서 Windows 11 사진과 함께 작업 표시줄 아이콘이 가운데로 가는 등 몇가지 변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번 보시고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허락하셨다면 말이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원칙적으로 하면 안되는겁니다.
11세대 CPU가 달린 노트북이라면 OS가 애초에 11일 가능성이 높은데, 10이 설치된채 지급받았다는건 라이선스 관련 문제로 10을 설치했거나
애초에 깡통제품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라이선스 관련 문제를 강조하는건..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여럿 봤기때문입니다.
제일 확실한건 담당자 한테 물어보는게 맞겠으나 기업/관공서/학교에서는 절대로 조심해서 나쁠것이 없는게 라이선스입니다.
계약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하나도 모르니까요
네..
일단 선생님 노트북(삼성 노트북 플러스2)는 프리도스 혹은 윈10 탑재입니다.
그리고 일단 업데이트 하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으면 선생님께서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겠지 하는 생각도 들어서였습니다.
(윈10 무료 업데이트 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업데이트 눌렀다가 윈10으로 강제 업데이트 된 적이 있죠.)
JGP님 말씀대로 문제가 생기면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게 되는 건 mswgen님이십니다...
그리고 UAC를 꺼 놓는 이유는 보통 업무 포털과 공직자메일 등이 부팅 시 관리자 권한을 취득해야 해서 켜 놓으면 권한 창이 계속 뜹니다.
또한 파일 탐색기에서 확장자를 보여드리는 옵션은 잘하신 것이라고 생각되나 숨긴 파일은 왜 여신 건가요?
보통 일반적인 사용자는 숨긴 파일이 뭔지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숨김 파일의 경우 AppData 폴더 등을 보려면 필요해서 켰습니다.
UAC는 귀찮아도 켜는 게 좋고 선생님께서도 UAC 뜨는 것에 불편해하시지 않아서 켰습니다.
11의 경우 문제가 있으면 롤백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긴 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것도 라이선스 문제가 가장큽니다
저희 아버지가 납품업체 지인에게 들었던 이야기로는 JGP님 말씀대로 라이선스를 교육청에서 미리 구입해놓은 것이 있다고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사비로 구입하신게 아닌 납품모델이면 모델명이 같더라도 같은 모델이 아닙니다.
제 가족 중 정부비슷한(?) 쪽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는데,
납품오는 모델이 세 개가 있었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니 사양이 어느 것이 좋은 지 제게 확인해달라고 하셨었습니다.
노트북들은 LG 1, 삼성 2대 였고, 모델번호가 모두 시중 동일모델들과 살짝씩 달랐습니다.
위를 조합해보면 정부 전용기기에 전용 라이선스가 설치되어있는 O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에 JGP말씀대로 복구툴이 다 들어가있을 수도 있죠.
아무래도 제 예상이 맞다면 이걸로 인해 생긴문제는 모두 mswgen님이 책임을 지셔야할겁니다....
+ 추가
기본값으로는 UAC가 켜져있는데 꺼져있었다는 것은...
이미 정부에서 세팅이 끝난 제품이었다는거군요....
정말 정부 전용기기에 전용 라이선스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2015년에 윈7에 시도때도 없이 윈10 업글 알림이 떴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강제 업데이트(?)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윈11이 되는 노트북 중 담임선생님 노트북을 제외하고 작업표시줄에 업그레이드 알림이 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업데이트하면 문제가 있다면 업데이트하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을 법도 하고 그러면 선생님께서 업뎃하지 말라고 하셨을텐데 선생님께서 업뎃하지 말라고 안 하셔서 한 거긴 합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겨도
업데이트 후 10일동안 Windows.old 폴더가 남아있고 그동안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니까 윈10으로 다운그레이드하면 될 것 같기도 해요.
추가: 정부 납품용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2: 제가 6학년 때 노트북 없을 때 학교에서 준 정부 납품용 노트북을 써본 적이 있는데(카비 펜티엄 4415u...) Windows 10 Pro Education이었고 어쩌다가 윈도우 재설치했는데 노트북에 붙어있는 M$계정으로 인증 잘 되긴 했어요.
제가 보아도,
굳이 하지 말아야 일을 하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학교내 컴퓨터를 담당하는 업체에서 관리하는 것이기에, 선생님들께서는 모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내에서 사용하는 설비에 대해서는 함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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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당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맘대로 새 OS를 업데이트 하셨다는 말이네요?
전에 분명 제가 댓글 달았는데 가볍게 무시하셨다는 이야기가 되는거네요.
아무튼 추후에 라이선스 관련 문제로 계약 업체와 문제가 생기거나 선생님께서 호환성 문제로 업무 차질 생기면 책임은 본인이 지시는거지요? 전 무서워서 가만히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오지랖이 넒은게 아니라 대담한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