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된 '득템의 왕' 입니다.
어머니의 입원으로...
병원생활하고 있다고 몇차례 글에 언급한 적 있습니다..
50여일간 우여곡절 많았던 간병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퇴원(병원에선 '전원'이란 표현을 쓰더군요)을 결정했고,
그렇게 어제 어머니를 재활전문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어머니의 상태가 개인간병이 필요하다 판단하게 되면,
저는 다시 병원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렇게 저는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 내내 대충 먹고...자고...아무것도 안하고 자빠져 있었습니다...
생활리듬이 깨져서 그런건지, 잠자리가 다시 바뀌어서 그런건지...
머리속이 복잡하고 속상해서 그런건지...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도,
그렇게 기대했던 것처럼 깊은 잠을 잘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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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병원이면 전문 간병인을 쓰시는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요?
너무 병원에만 매달려 있다보면 그건 그것대로 힘들 것 같습니다.
50여일해보니, 가족간병과 전문간병의 장단점이 있는것 같더군요...
여튼...저같은 경우...꽤 오랫동안 백수 생활을 하고 있어...
저는 놀고 있는데, 간병인을 쓰는건...명분도 없고...
6개월정도 재활기간을 감안하면...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지않고...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다 각자의 사정이라는게 있으니 뭐라 말하기도 조심스럽네요.
혹 너무 지치실 땐1~2일 정도만이라도 짧게 쓰시고 휴식을 조금씩 하시길 권합니다.
간병하는 가족이 지치면 안되니...
네...감사합니다...
지금은 통합병동에 간당간당하게 한자리가 나서...
저는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어머니의 상태가 심신의 거동이 많이 불편한 상태라...
병원에서 통합간병이 안될수도 있다 하더군요...
여튼...전문간병이란게 일당이 10여만원인데...
저보고 하라면 그 3배를 준다해도 못할거 같지만...
또 반대로 제가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한동안 가족 간병을 했던 적이 있어서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평일엔 퇴근하고 바톤터치해서 간병하고 다시 집 들렀다 출근하고 주말에는 풀로 간병하고
그렇게 반복을 하다 보니 생체리듬이 망가지더라구요
수고가 많으셨네요...
저도 몸과 마음의 리듬이 많이 무너진거 같습니다...
거기선 1시간을 자면 오히려 2시간이 더 피곤해지는...
돌아오니 또 반대로 리듬이 무너지고...
거기다 공허함까지...
당시에 간병하던 곳은 계신 분들 오늘내일 하던 집중 중환자실이라서 병실 불도 안 꺼서 잠자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새벽에 다른 환자분 응급상황 나면 그때부터 또 잠 못자고 그랬었습니다..ㅎㅎ
아마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일듯한데...
코로나때문에 지금 중환자실은 의료진만 출입이 되고...
일반 병실도 간병인 1인만 출입이 가능하고..
원칙적으로 간병인 교체도 안되고, 외출외박도 제한되는 반감금이더군요...
그 와중에 제 멋대로 하는 얌체같은 인간들도 있는데...
보고 있는 제가 짜증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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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그런 사람들은 꼭 있더군요..
맨날 보다 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랬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