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시골이다 보니 학원 수준도? 좋지 않고 공교육 커리큘럼도 사실 도시에 비해 질적으로 낮다 보니 집에서 이것 저것 가르치는 편입니다.
올해 중2로 올라가니 15살이 됩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대도시 아이들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말라고 남은 기억들 쥐어 짜내서 가르치고 있네요.
그림(포토샵)이나 3D(C4D), 영상(다빈치리졸브) 그리고 프로그래밍(자바/이클립스) 요 4가지를 가르치고 있어요.
물론 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만 가르쳐 줄 뿐 나머진 알아서... ㅎㅎ
단계적으로 하나씩 재미없는 분야를 소거해 나가면서 진로를 찾아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가르치려던 음악(로직/피아노)이 별로라고 해서 끊었네요. 이건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현재까진 그림과 3D는 재밌다니 이 놈도 돈 안되고 일만 많은 분야에 관심이... ㅠㅠ
중3쯤엔 엔지니어링 모델링(설계)을 가르쳐 볼까 하기도 합니다.
방학 전에는 주마다 과제를 주는데 요놈이 방학이라고 너무 탱자탱자 해서 빡쎄게 좀 시켰더니 며칠만에 해내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메카닉쪽에선 건담(RX-93, 뉴건담)을 좋아하는지라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어리다 보니 미숙하기도 하고 모르는게 많은 아이라 좀 엄하게 시키는 편입니다.
오늘 나름대로 완성이라고 보여주네요.
매핑은 아직 모르겠다고 못하고 재질과 조명 정도만...
팔불출 같이 자랑삼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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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가르친거라 처...천재는 아닙니다.... ㅠㅠ
그냥 모르는게 있으면 OO로 검색해 봐... 하고 가르치는 정도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 퀄리티면 소질이 있어 보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젤 행복하긴 하지만 현실상 많은 애로사항이 있죠..ㅎㅎ
ㅎㅎ 그래서 제가 매일 넌 어째 돈 안되고 일 많은 것만 좋아허냐 하고 놀립니다.
궁극적으로는 항공기(전투기) 설계나 차량(또는 전차) 설계 같은 분야로 보내고 싶은데...
하아... 요즘 애들 답게 웹툰 좋다고... ㅎㅎ
그래서 걱정? 입니다.
음... 여러가지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뿐 공통분모라고 하기엔 저의 의도적? 개입이 많습니다. 단지 고맙게도 애가 잘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애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구분해서 파악하는 것도 부모의 역활이 아닐까 싶어서... 무리하게 시키는 부분도 있어요.
다만 많은 부모들처럼 좋은 대학만이 너의 인생을 편하게 해 줄 것이다 라고 하는 일방적인 생각을 경계할 뿐입니다.
이 정도 따라올 정도면.. 그냥 단순히 진로 탐색이라기 보다 후계 양성 구도로 봐도 무관할 거 같습니다. 역시 부모님의 역할이 ㅠㅠ.
저는 이도 저도 아닌데 .. 뭘 가르쳐 줘야 할까요 ㅠㅠ
아이고 아직 적성 테스트 중입니다.
분명 자녀분께서도 뭔가 분명 특출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것 저것 막 시켜 보세요.
아직 보이지 않을 뿐 일 겁니다.
올해부턴 호신용 운동도 가르쳐 보려구요.
저도 그렇게 막 이것 저것 시키고 있습니다 :)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 저것 시켜 보곤 있는데 과연 딸이 무엇으로 먹고 살지 저도 궁금하네요 :)
아휴 아닙니다.
그냥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가르칩니다 ㅠㅠ
애가 알아서 공부를 하는 거라 전 옆에서 지적질만? 하는 편입니다 ㅎㅎ
우와.. 따님 재능에 한번,
현명한 교육 방식에 또 한번 놀라고 갑니다.
결혼을 꿈꾸고 있는 청년인데,
저도 작성자님과 같이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네요 :)
과찬이십니다.
용자님께서도 분명 현명한 부모님이 되실 거에요. (제가 현명하다는 얘기는아닙니다)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
와. 저도 모델러가 꿈인 때가 있었는데. 쉐이딩 기술 아무리 좋아도 모델링이 근본이지!! 이러고 살았어요.
물론 삼디 업종은 하지마세요 라고 권해드리겠지만 ㅎㅎ;
이건 재능 수준 같습니다. 장난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도 따님이 부럽고 저런 따님을 둔 아버님도 부러워요! ㅎㅎ!
폰사진으로 찍어서 더 좋아 보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메쉬 생성할 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하는 편이지만 사실 저도 잘 몰라서 크게 뭐라고 못하네요. ㅎㅎ
3D 모델링이 일 많고 급여 짠 곳인건 저도 알고 있지만 애가 또 어디에 재능이 있을지 모르니 이것 저것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무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사물에 대한 묘사는 정말 위의 분들 말씀처럼 뛰어납니다. 좋은 아빠와 복받은 따님이네요 ^^ 다만 공간감각과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만 조금 더 기르면 더 탁월해 질 것 같습니다. 뒤의 그림자 디스토션때문에 건담이 어떤 공간상에 놓인 건지 정확히 표현되지 않아서 그렇게 느낍니다. 배경은 공간감을 확정하게 됩니다. 정물화나 풍경화 그리기를 코렐드로우나 패인터 같은 2D 프로그램으로 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늘심심님께서 제가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명쾌히 알려 주시는군요.
사실 이제까지 딱 모델링만 하다 한 보름 전부터 재질이랑 조명까지 해 보라고 해서 처음 한 거라 딸애도 아직 정확한 개념이 성립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인체나 사물, 빛과 비례, 투시는 포토샵으로 가르치고 있어요. 교재를 사줬는데 한 동안 유튜브에서 캐릭터 그리는 것만 따라 하길래 엄청 혼내고 기초부터 하라고 했네요. 기초가 없으니 실력도 안늘고 해서...
아직은 3D모델링으로 구현하는 것과 연결짓는게 서툰 것 같습니다. C4D 기능도 다 모르니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걸음마 땐 수준이라 가르칠건 많은데 아직 갈길이 머네요.
첨언까지 해 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
그간 딸애가 공부하던거 찍어 둔 것 몇 개 첨부해 봅니다.
실무를 하는 어른들에겐 별 것 아니겠지만요 ㅎㅎ
만화 캐릭터만 줄기차게 하다가 혼나고 나서 혼자 공부하던 것 들입니다 :)
워.......진심....그 뭐야 영재 발굴단? 그런데 한번 신청해보세요. 영재 교육 지원을 받게 해준다던데
그... 그 정도는 아닙니다 ㅎㅎㅎ
전국에 타고 난 애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냥 밥 벌어 먹고 살 수준으로 가르치는게 목표 입니다.
아이구 너무 과대평가 해 주신 것 같습니다 ㅠㅠ
회원님들의 말씀에 딸애가 열심히 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딸래미가 알아서 잘해 주고 있습니다.
저야 옆에서 잔소리쟁이 노릇만... 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아직 어리고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모든 분들의 격려가 딸애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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