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우리가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을 확정지었고,
중국축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에게 3:1로 지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왜 저 나라는 넘쳐나는 인구에 축구가 저렇게 안될까.
유소년축구 부터 시작해야한다, 성인축구가 돈에 눈이 멀어 그렇다, 축협의 안일한 사고의 문제다 등등
처방이 많이 있은 줄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처럼 축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지만 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해온 상황과 중국축구가 걸어오는 상황이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88년 이전 우리나라 축구를 생각해 보면 국가 전체자본의 총량이 국민을 먹여살리는데, 국력을 모으는데 힘써야 했던 시절이라
축구의 저변이 그렇게 넓지 못했고 프로축구도 프로야구보다 뒤에 생겨났죠.
88년 올림픽 이후 한번도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않을 때가 없었을 만큼 경제와 함께 우리 축구가 성장하는 동안,
뒤늦게 따라온 중국 축구는 강해진 국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축구는 내수 시장과 기업의 쌓아논 부를 바탕으로 그럭저럭 했지만 다 알고 있듯이 그들만의 리그였죠.
그런데, 타 사업과 달리 이 국대 축구는 도대체 성과가 좀처럼 나질 않았고, 어젯밤과 같은 참사와 비판이 쏟아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한가지는 다른 산업은 모방이나 도둑질을 통해 기술을 흉내낼 수 있고 반복을 통하여
자기 기술로 만들수 있지만, 축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축구는 잘하는 몇몇만 뽑아 집중 시키는 엘리트 스포츠가 될 수 없고
엘리트의 육성 같은게 있을 수 없습니다. 저변이 확대되고 지반이 단단해야 위로 차츰 쌓아갈 수 있습니다. 모아봐야 모래알과 같죠.
중국이 스포츠에서 못하는 종목은 단체 구기종목입니다. 단체 구기 종목은 선수 전원이 골고루 기량이 갖춰져야 하는데 스포츠 저변이 넓지 못하면 이 단체 구기종목이 안되는게 당연한 이치 입니다. 가까이는 동네, 학교, 지역에서 커뮤니티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단체 종목의 성과란 사상 누각에 불과합니다. 한두번은 잘할 수 있다해도 꾸준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과 자본과 애정이 같이 동반되어야 하죠.
중국축구는 현재 중국이 처해있는 모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위치를 대변해 줍니다.
경제적으로 전체의 자본총량은 세계2위를 다툴지 모르겠지만, 인구 대비해보면 1인당 소득은 아직 우리와는 많은 격차가 있고, 이 격차는 시민들이 스포츠를 즐길 시간과 투자할 여력등 많은 것에서 차이가 납니다. 스포츠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인구 대비로 따져보면 우리보다 상상을 초월하게 적을 겁니다. 현장에서 즐긴다는 것은 시민들이 스포츠에 투자를 한다는 의미겠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공을 차는 축구회의 숫자도 인구 대비로 보면 말할 것도 없이 적을거고..
그러니 지역과 학교등에서 뽑혀 올라갈 인재들이 적을 겁니다.
정치적인 면을 보면 베트남도 공산당 1당 독재여서 그 폐해가 적지 않지만 중국은 1당독재에 1인 독재가 더해져 있습니다.
1인독재를 위해 중화제일주의의 기치아래 인민들을 다 모으는 것이 지금 당면한 최고의 문제이지, 스포츠는 다음 문제입니다.
스포츠는 국민들이 즐길 거리인데, 지금은 즐기기보다 중화제일주의라는 파시즘에 가까운 이념을 주입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말만 뻔지르르한 시진핑의 '공동부유'는 거대 자본가들이 공산당 1당독재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이를 제거하기 위한 거짓말과 꿈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거대 자본들을 겁주고 파산 시켜도 지금 중국이 만들어진 이래 인민들의 기아수준은 최저치인 만큼 인민들은 만족합니다. 하지만, 최저라 하더라도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인민들은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습니다. 정치사회적 부패의 양은 그보다 훨씬 더 많겠죠.
1당 독재라고 하더라도 자본의 완전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이상 스포츠에 대한 기초적인 투자와 함께 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고 그래서 현재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면으로 볼 때, 중국의 축구는 현재보다 더 오랜기간 암담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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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면으로 볼 때, 중국의 축구는 현재보다 더 오랜기간 암담해질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중국인들 자체도 그런 것에 부정을 하고 반대를 하여야 하는데
중국인들 자체가 우선 "주목받기" 를 좋아하기 떄문에 위 상황에 대한 문제인식이 되지 않을 겁니다.
따지고 보면 결국 중화 문명(중국)이 세계의 중심이고 즉 나라 이름부터가 '중심 국가'라는 의미의 '중국'이니
그들이 얼마나 타인의 "관심"이 필요한 나라인것인지 말 다했지요.
뭐 그들 스스로 그 안에서 해결 하면 뭐 말 안하겠는데 저런 문화적 특성이 결국
한국의 고유 문화도 원래 중국 것이다 우기기 시작 하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중국인들의 주목받기" 라는 말에 의아할수 있는데
조금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자면
그들의 사회에서는 "내가 주목"을 받기 위한 저지른 행동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거진 용서가 되는 편 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대표적인 민폐 문화중에 하나인 "중국 설날 폭죽 문화" 이런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
중국인의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문화 덕분에 여지껏 유지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매년 엄청난 환경 문제, 정말 어마 어마한 규모의 화재 피해가 발생 함에도 말이죠.
즉, 타인이 살고 있는 건물을 향해서 어마어마한 폭죽을 터트려도 문제 제기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면
중국에서는 무대에서 누군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누군가 무대로 걸어 나가서 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 꽃을 목에 걸어 주거나 건네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무대에 난입하여 목에 걸어준 꽃을 관객은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기 까지 합니다.
즉, 그 순간 무대의 집중은 가수가 아닌 걸어 나가고 큰 꽃을 목에 걸어준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 됩니다.
물론 관객들로 부터 박수도 같이 나옵니다.
단편적인 예들 이긴지만
저렇게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점은 결국 여러가지 결과를 초래 하는데
축구와 같은 단체 구기 종목과 같이
내게 온전히 모든 시선이 집중되지 못하는 스포츠 종목은 그들에게는 태생부터 "비인기" 종목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중국인들 스스로 인지 하든 못하든 대부분의 중국인은 단체 구기 종목이 개인 종목 보다큰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니 유소년 부터 교육이 제대로 될수도 없습니다.
해서 말씀하신 정치 경제적인 측면과 맞물려 중국인들의 문화적 특성까지 고려한다면
아마 아주 오랜기간 암울 할 것입니다. 아니 중국은 영원히 못할겁니다. 반대로 탁구나 수영 같은 개인 스포츠 종목은 영원히 잘 할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