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대선 사전투표에서 코로나 양성 확진자 투표와 관리가 문제되어 선관위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어나선 안될 일이지만 일어나 버렸고 누구나 할 것 없이 이 문제를 성토했습니다.
대선진영에선 물론이고 확진자들의 불편은 선관위를 향해 불신과 불만을 터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밀투표 직접선거라는 민주주의의 대의에도 반하는 처사이기도 했었고...
이 문제의 뒷 배경에는 우리들을 포획하고 있는 다수자와 소수자의 심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 봤습니다.
다수자와 소수자는 분류에 따라 언제든지 다수자가 소수자로 소수자가 다수자로 변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 당연히 이런 처우를 받지 않았을 분들은 자신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면서도 소수자들이 겪는 부당한 취급과 대우를 받으리라곤 생각치 않으셨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연히 다수자로 살아왔던 사람은 그가 다수자인지 인지도 하지 못한 채 살다가 어느날 너는 지금부터 소수자야 하는 지적을 받는 순간 그는 다수자로서 살아왔음을 떠올리게됩니다.
이 문제는 대다수의 확진되지 않은 국민들인 다수자와 확진자라는 소수자를 갈라치기한 전형적인 예입니다.
의도를 가지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은 소수자인 확진자 문제를 소홀히하여 일어난 것인데
투표는 민주주의의 뼈대임이 각성된 치명적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선관위의 무신경을 통해서 말이죠.
확진자분들 중에 이전에 성적 다수자(sexsual majurity)로서 변희수 하사를 욕하신 분들도 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변희수 하사는 다수자에 속했지만 자신은 소수자에 속할 것이며 다수자의 세계에서 꿋꿋하게 살 신념을 알리고 행동하다가 다수자의 벽앞에서 무너진 케이스 입니다. 이렇게 다수자와 소수자의 위치는 왔다갔다 합니다.
다수자와 소수자는 숫자나 통계 뿐 아니라 그 수는 적어도 다수자로 군림할 수 있게 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권력이라는 것입니다. 다수자의 개념은 그저 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누가 주도권을 쥐고 권력을 행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비근한 예를 들면, 푸틴은 온 세계가 미쳤다고 하는 희귀한 연구 대상이지만 권력에서 만큼은 다수자이며 절대자입니다.
또한, 다수자와 소수자는 분류 방법에 따라 한 인격체가 얼마든지 소수자와 다수자의 위치를 같이 점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권력을 행사하고 강압하는 폭압적 다수자일 때도, 타인으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소수자가 될 때도 있습니다.
반에서 꼴찌이지만 영화 감상의 달인이 존재할 수도, 집에서는 기못펴는 가장이지만 밖에선 많은 동료 회사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해야할 위치에도 있을 수도, 지지리도 가난했던 소년공이 여당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수자의 위치에 있음을 인지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사회적 환경에 따라서요.
그래서 우리의 옛 선현들은 항상 자신들을 반성하고 되돌아 보셨겠지요.
진정한 민주주의란 우리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이 다수자와 동등한 사회적 대우를 받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다수자와 소수자에 대한 담론들이 많아 지면서 어느정도 좋아진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숨겨져 있던 이면이 들춰지는
이번 사건을 보고 아직 멀었구나 하고 한탄했습니다.
애플이벤트를 기다리며 끄적여 봅니다 ...
제목 | 조회 수 | 날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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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거 무조건 사기겠죠? +9 | 151 | 24.10.2223:19 | lesmi |
Hot 사기당했습니다....도움 주실분 계신가요...막막하네요.. +8 | 90 | 24.10.2420:02 | lesmi |
Hot 2찍 중고 사기 민사로 갑니다. +5 | 68 | 24.10.2412:08 | Mactopia |
90 | 24.10.2420:02 | lesm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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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24.10.0809:20 | 아이브경 | |
70 | 24.10.0809:20 | 아이브경 | |
44 | 24.10.0809:20 | 아이브경 | |
301 | 24.10.0723:18 | Steer | |
74 | 24.10.0711:24 | 아이브경 | |
74 | 24.10.0711:24 | 아이브경 |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다수가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건 아니지요.
소수의 의견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수결의 대전제를 우선 시 하는 민주주의에서 자주 발생되는 불가피한 문제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