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오크가 식사를 위해 토끼를 품고 있는 사진이 아닙니다!!
요셉 보이스라는 독일의 걸출한 행위 예술가가 죽은 토끼에게 예술을 설명하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얼굴 꼬라지가 저게 뭐냐고요? 벌꿀과 밀납을 섞어서 발랐답니다.
왜 발랐는가 하고 묻는다면 자신만의 개인적 경험이 있다고만 이야기 해두죠.
그가 앉은 의자는 펠트천으로 다리 하나가 묶여 있습니다.
나중에 '황금가지'라는 19세기 박물지를 읽어보니 독일의 풍습중엔 누가 아프면 저렇게
의자다리에 붕대를 묶어 치유되기를 비는게 있다는 군요.
붕대가 아니라 팰트천인 이유는 2차대전때 독일 파일럿으로 참전하여 격추 당했을 떄,
타타르 유목민들이 그의 체온 유지를 위해 펠트로 몸을 감싸주어서 그랬을거라고들 합니다.
죽은 토끼의 영혼을 달래는 복장을 하고 예술을 설명하는 보이스에게 설득당해
천국에서 토끼도 고개를 끄덕 거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걸 보는 사람들은 과연 보이스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았을까요?
저런 얼굴꼬라지와 이상한 의자에 앉아 죽은 토끼에게 예술을 설명하는 보이스는
전무후무한 행위예술가의 최전선에 등장하게 됩니다.
'나는 아메리카를, 아메리카는 나를 사랑한다(i like america and america likes me)'라는 행위예술 작업에서는
미국산 야생 코요테와 일주일을 미국화랑안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습니다.
중절모와 지팡이, 담요 한장만 달랑 지닌 채 독일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내려 곧장 코요테와 동거를 시작했다고 하죠.
끝나고 그가 말하기를 처음엔 서로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
끝날즈음엔 서로가 대면대면 해졌다라고 했죠. 제목과 연관지어 보면 의미심장합니다.
그의 회고전이 작고하고 얼마 뒤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래전에 열렸었는데 가본 기억이 납니다.
정치적 예술행위도 했었는데, 녹색당의 지방의회 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유라시아를 넘나드는
모든 동물들(순록, 기타등등)을 녹색당의 정당원이라고 공표하면서 선거유세를 했답니다.
이 양반이 살아 있다면 석렬열차를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대응 했을지 생각해 보면
캔 안에다 똥을 싸서 밀봉하고 멋진 제목을 붙였을 것 같습니다.(실제로 그런 예술가 있음. 작품제목은 예술가의 똥ㅋㅋ)
백남준과는 젊을 때 부터 막역한 친구사이로(플럭서스 때부터) 백남준은 그가 작고 했을 떄 많이 슬퍼했고
스스로 무당이 되어 씻김굿을 하는 행위예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여름에도 바지 두개를 껴입는 이 괴팍한
아저씨도 보이스를 따라 예술가들의 별로 가고 없지만요.(여름에 만나본 분의 증언을 직업 들음 ㅋㅋ)
보이스의 행위예술을 사회조각(social sculpture)이다, 혹은 '무당으로서의 예술가'라는 평론가들의
혹붙임이 있지만, 그가 개척한 길은 예술과 사회의 경계, 국가와 국가의 경계, 신화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최전선으로 향하는 길이었으며 생명과 우주라는 거대한 것을 품고 살다가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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