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양 선택 | 2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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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실종 보도로부터 시신발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계속 지켜보면서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정말 우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우울함은 시장님에 대한 연민의 정 뿐만 아니라 저의 내부에서 꾸역꾸역 올라오는 묘한 분노 같은 것이었습니다.
보통 자살은 본인의 선택이라 말하기 쉽지만 사회적 타살의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약자의 처지에 갑작스레 내몰린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도 어느정도 사회적 타살의 책임이 있듯이, 만약 박원순 시장님이 성추문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우리사회의 도덕적 정치적 패러다임이 만들어 놓은 함정이란 측면도 있습니다. 세계에 어느 국가의 수도의 시장이 성추문과 고발에 자살을 선택한다는 말입니까. 그러면 트럼프는 천번쯤 숨이 넘어가야 했을겁니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도 말할 것도 없지만요. 우리나라의 정치적 도덕적 패러다임이 어느정도 타살의 책임이 있다고 느낀 점이 아마 제가 무력한 분노를 느낀 이유같습니다. 노무현 노회찬 두분이 생각나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는 피해자의 심정이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방어에 대한 참담함에 대해선 따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주제는 아니니까요.
다만 저는 박원순 시장님 사태로 본, OECD 최대의 자살률 국가의 정치,경제, 도덕적 패러다임에 대한 반성을 하고 넘어가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살율이 높다는 것은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는 정직한 반증입니다. 개인이 그런 선택을 하게한 사회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선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형사적 민사적 책임만 지면 더 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아마 대통령도 하야시킬 기세로 이 사건을 쟁점화 시킬 것이고 국회는 마비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이 사태를 피하고 자신이 속한 정치집단에 누를 끼지치 않기 위해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박시장님과 지연 학연으로 개인적 친분이 있다해도 당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면 아마 지옥을 지키는 케르베로스라는 개만큼이나 무섭게 달려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자신 또한 언제든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에 대해 좀 누그러지지 않겠습니까? 제발 목전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보다 사람을 배려하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들을 갖고,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하는 국가적 패러다임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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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님을 빼는건 언제 될까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한지도 3년째인데......그냥 시장 박원순님 하거나 박원순 시장께서..하면 되는데..
피해자가 한두명이 아닙니다 제 생각은 성추행범 한명 이 사망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범죄자를 서울특별시장 으로 치른다고요. 세금이 아깝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맞습니다. 하지만 아마 요즘같은 판결분위기.. 다시말해 피해자의 일관된 주장이라면 100% 성폭력으로 판결되는 상황을 너무 잘 알아서 그런선택을 한것이 아닐까 싶고... 더불어 이미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 다들 유죄라고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자살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할복하는 문화도 아니고
도대체 몇명이 죽는겁니까. 얼마나 더 죽을 사람이 줄서있나요. 끔찍합니다.
온라인 분향소만 들릴려고 했지만
여기 글과 댓글 보고 가슴이 답답해서 오늘 오전에 시청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조문 할 때 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실감이 잘 안나서 방명록에도 사실 별말 안썼습니다.
그런데 조문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 먹는데 벽에 붙은 시장님 싸인을 보니 갑자기 확 쓸쓸해 지더라구요.
인간은 참 외로운 존재라는 걸 상기해봅니다.
우리 사이트도 참 개개인들이 매마르고 외로워 보인다는 생각을 하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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