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습한 비공식 정보통로의 존재, 이를 통한 언론 플레이, 위 <피디수첩>에 나오는 기자와 검사의 발언, 그리고 그동안 쏟아져 나온 검찰발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이런 결론이 가능하다.
(1) 정보를 흘리는 검찰은 '슈퍼 갑'이고, 그것을 받아 적은 기자는 '을'의 위치에 있다.
(2) 이런 구조에서 생산되는 기사는 거의 검찰의 주장, 시각, 논리, 프레임을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
(3) 이런 관계 속에서 언론을 이용한 검찰의 여론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검-언 공생관계이자 유착이다.
(4) 이렇듯 검찰에 '종속'된 기자는 '기자인지, 검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동일화 관계에 빠지게 된다.
(5) 이후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는 대로 검찰의 주장은 단지 하나의 주장이고 가설일 뿐인데, 처음 검찰 정보에 따른 보도내용은 '최종 확인된 사실' '기정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이다.
(6) 이런 확정적 보도에 따라 재판부(또는 국민배심원), 일반 국민에게 검찰 일방의 주장이 선입관으로 심어진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선입관은 보도의 피해 당사자에게 오랫동안 커다란 낙인으로 남는다.
법조 기자실 개방
법조 기자단의 기이한 구조와 제도를 보면 한국 언론의 후진성, 배타성, 특권 의식, 계급주의, 차별주의가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 언론에 지금도 남아있는 기자단 관행이 보여주는 수치스러운 한 면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가까이에 있다. 출입기자 숫자가 법조 기자단보다 훨씬 많고, 출입 매체 숫자도 훨씬 많은 청와대, 국회처럼 개방형 브리핑 룸 제도로 가면 된다. 운영과 제도를 지금 시대에 맞게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민주적으로 운영하면 된다(참여정부 시절 기자실 운영을 개방형 브리핑 룸 제도로 가자고 했을 때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전체 언론이 들고일어나 무차별 공격을 가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적을 예정이다).
그런데 기이한 출입처, 기자단의 문제가 법조 기자단에만 있는 것일까. 다른 일반 기자단, 출입처에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https://news.v.daum.net/v/2020112412570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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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했습니다. 이런 기득권을 없애야 제대로 된 언론이 될 겁니다.
기자들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저들의 논리지만, 어차피 현재는 유투브 등을 통해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독자들이 스스로 뉴스를 해석해야 하는 상황이고, 자기들끼리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은 또 다른 시각 편향을 낳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지금이 출입처라는 시대에 안맞는 기구를 없애야 할 적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