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A씨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입장 전문]
용기를 내어 전체 공개 하겠습니다. 제 경험으로 인해 많으신 분들께서 오해를 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틀 전 금요일 오후에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의 공판에 증인출석해 장시간동안 검사님들과 변호사님의 질문을 받고, 양측간 살벌한 법정싸움이 오갔습니다. 재판장님 중 한명께서 "이제 그만하죠"라고 하실 때 비로소 저는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님께서 재판장님께 부탁하여 교수님이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에 대한 진실에 대해 제게 여쭤보신 적이 있었는데, 그랬더니 검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 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날 법정에서 어떤 일들이 더 있었는지 밝히지는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도 보호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증인 출석 이후 몇가지 얻은 중요한 교훈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사람을 함부로 미워하지 말자.
조국, 정경심 교수님 모두 저희와 같은 똑 같은 사람들이십니다. 분명 그분들도 제 가족이 그랬던 것 처럼 너무나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셨을 겁니다.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입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민정수석이신 조국 교수님이셨다고 하여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 계승이 그대로 일어나게 되는 것을 절대 막아야 했겠죠. 그러니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겠죠.
더 중요한 것이 둘째로, 다른 나라 언론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언론은…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조회수를 받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내용을 사용하죠. 이 언론의 과장된 헤드라인,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본문 때문에 생긴 피해자가 교수님 말고 엄.청. 많았을 것이죠. 그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대다수 국민은 그 기사를 읽고 비로소 세뇌되고 믿게 되는 겁니다….
인터넷 뉴스는 더 심각한데 기사 밑에 댓글창이 있죠? 그 중 일부는 비방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찍어내는 알바들이라는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제가 저를 조사하셨던 검사님들을 절대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게 검찰이든 변호인단이든 비단 이번 사태를 떠나서 다른 사건 들에서 언론과 유착이 있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너무 죄송스럽고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습니다.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세미나 동안 민이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습니다.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저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 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멸시와 비방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의사국시를 통과한 민이는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얼마든지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나중에 혹시 모릅니까? 정말 국제적으로 훌륭한 의사가 되어있을지. 제가 본받아야 할 인내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정말로..
그러나… 너무나도 안타깝지만..그놈의 표창장 쟁점 때문에…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판사님들께서 판단하실 내용이어서 제가 감히 어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건 아무 근거가 없죠..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 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의미없는 진흙탕 싸움이 어서 끝나고 교수님의 가정도 예전과 같이 평화를 되찾았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이상 죄송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장OO 올림.
“영상 속 조민 맞다, 내 보복심이 진실 가려”
하지만 조 전 장관 측이 세미나 영상을 보여주자 영상 속 여성이 조민씨가 맞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서는 해당 여성이 조씨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장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무 죄송스럽고 용서해달라. 제가 잘못했다”며 사과 글을 올렸다. 이어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씨가 맞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1/07/26/V7TYCAQPUZGSFDBJH6VE474IN4/
저 사과문에서 저 친구가 느낀 언론과 검찰이라는 집단의 모습
즉, 이 사건을 보고 있는 국민을 개돼지로 간주를 하고 왜곡된 수사와 취재를 한 점은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프니 논외로 하고
사실 저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사건을 통해 물질적, 실질적으로 얻어 가는게 하나 없는
즉, 정치인도, 검사도, 언론인도 아닌 대한민국의 일반 젊은이이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어놓고 뻔뻔하게
재판에서 거짓증언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거짓말을 하고
(재판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 해보신분 아실겁니다. 그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일이라는 것인지요.)
본인의 친구와 친구의 가정이 본인의 증언과 함께 처참하게 공개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본인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 그 자체가
어쩌면 조국 가정을 공격한 검찰과 언론보다 더 놀랍고 씁쓸한 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결국 영상이 공개되자 저렇게 진술 번복하고 언론 탓이라며 자기 잘못이 없다는 사과문을 게시하지요.
당연히 저 친구가 법정에서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부터 다시 들여다 봐야 함은 물론이겠지만
한영외고 동기 이자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
너 임마.. 다른 사람에게 나쁘게 하는 거.... 그거 너의 업보로 다시 다 돌아 올거다.. 이 짜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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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탈 이대남 선생님들의 본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빈정거림도 있지만 진의는 아래에 있으니 오해는 잠시...)
선별적 분노.
박탈감이라는 가면속에서 화풀이 대상 찾기.
그저 어린 아이들의 정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양심을 선택하는 세대.
참 종잡을 수 없는 세대라고 하지만 그런 타이틀은 이미 우리 세대가 X세대라는 이름으로 먼저 불렸지요.
MZ세대도 나이를 먹어 가면서 알게 되겠죠.
세상이 내 뜻대로만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재밌다는걸...
우리 세대가 그러했듯 지금의 세대들과도 세대갈등을 겪어 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길 바랍니다.
조국장관의 문제가 아마 우리 사회 변화의 전환점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