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대검찰청 감찰부장직을 사직하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주님의 기도”를 드립니다.
저도 임명된 뒤 “검사 선서”를 사무실 책상에 두고 다시 읽곤 하였습니다.
3년여가 안 되는 짧은 업무기간 동안 부족했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에게 맡겨두고” 라는 말씀이 제 안에서 자꾸 울려 옵니다.
저로 인해 혹여라도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립니다.
2. 판사, 변호사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검찰조직의 장단점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직원분들을 기억합니다.
부족한 저는 여기에서 멈추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결국 검찰 스스로 빛과 생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훗날 검찰 밖에서 많은 분들이 경력검사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참된 정의”는,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처지에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인신(人身) 관련 권한과 정보를 다루는 사정기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에 대하여는, 공사를 구분하고
권세와 재물을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3. 임기제 공직자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권력기관일수록 감찰(監察)의 독립성(獨立性)이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국록을 받는 공직자로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뒤로 물러서볼 뿐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검찰은 지금보다 더 좋은 조직으로,
“모든 국민 앞에 겸손(謙遜)하고 투명(透明)하며 정직(正直)한 조직”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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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침상을 버리고 장작 위에 누워 잠을 자고, 단 것을 뒤로한 채 쓸개를 핥으며 후일의 대사를 도모한다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의미로 '굥'석열의 검찰공화국이 뒤집힐 날이 올 거라는 '때'가 반드시 오리라 봅니다.
'굥'석열을 잡을 수 있는 시기를 놓쳤지만, 세상은 새옹지마(塞翁之馬) 처럼 돌고 도는 것이니 다시 때는 도모된다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