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진 무속인 천공(본명 이병철)이 지인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큰일(대통령 출마) 준비해라. 내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발언이 공개됐다. 천공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애들이 석열이를 수원고검장 보내려 작업했는데, 내가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을 여러 차례 "석열이"라고 지칭했다.
천공은 또 "내가 종인이(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를 자르는 방법을 그때 쓴 거지. (윤석열 대선 캠프가) 그 바람에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천공의 각종 조언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신문은 15일 대통령 선거 직후 천공이 수도권 모처에서 유명 연예인 A씨를 비롯한 지인들과 만나 대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파일은 35분 분량이고 일요신문 의뢰를 받은 서울의 한 속기사무소가 녹취록을 작성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천공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 "내가 시켰다"고 밝혔다. 천공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조언해줬다"고 공공연하게 말했지만 대통령 출마와 관련한 조언을 언급한 적은 없었다.
일요신문 녹취록
녹취록에 따르면 천공은 유명 연예인 A씨 등 지인들에게 "하늘에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딱 올려서 심사를 다 보는 거지. 다 봐갖고"라며 "이제 내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 소리가 그거예요. '지금 이거 그만두고 나가서 변호사도 못 하니까 큰일 준비해라' 이렇게 해서 불씨가 큰 거지. 시작을"이라고 말했다. A씨가 "서울시장이 대통령 된 건 아는데 검찰총장이 대통령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자, 천공은 대뜸 "내가 시키는데. 내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당신 큰일 안 하면 제 명에 못 살아. 해. 하늘의 뜻이야' 이래서 시작을 한 거다"라며 "어디 그 자리(서울중앙지검장)에서 그런 거 언감생심 생각지도 못했다. 그때 총장 자리도 생각 못했어. 내 말만 딱 듣고 가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천공은 "대통령 공부를 3년을 해야 돼. 이게 정상이야"라며 "요번에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공부한 게) 3년이 완전히 안 돼 갖고 내가 처음에는 이렇게 했다.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해가지고 대통령을 해야 된다.' 대통령 하는 사람이 스승도 없고 대통령 공부도 안 하고 뭔 놈의 대통령이야. 근데 대통령 생각도 없는 사람이 운이 됐으니까 된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천공은 또 문재인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초대 수원고검장으로 보내려 '작업'을 했는데, 자신이 가지 말라고 했다는 비화를 꺼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스승님'으로 부른다는 점도 드러냈다.
천공은 "일본에 가 있는데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스승님, 저 새로 신설하는 수원고검 수장으로 간다' '뉴스에 다 나갔다'고 하더라"며 "이에 내가 '지금부터 입 딱 다물고 있어라. 내가 지금 당장 갈 테니까'하고는 (한국에) 들어왔다. 만나가지고 '고검 가지 마라. 그게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작업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애들이 작업을 했다. 수원고검을 만들어 석열이(윤 대통령)를 거기로 빼내고…"라고 주장했다. 윤 지검장을 초대 수원고검장으로 빼내는 '작업'을 주도한 이들이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라고 한 것이다.
천공은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 당시 윤 지검장을 '작업'하려고 결심한 계기가 문무일 검찰총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 문 총장을 "쓰레기 취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공은 지인들에게 "얘들(청와대 인사)이 문무일 총장을 총선(천공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총선으로 착각한 것 같다) 끝나고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 모르게. 불러서 '너 왜 여기 남아있냐' '빨리 나가라. 있을 자리도 아닌데 왜 있냐'고 아주 쓰레기 취급을 했다"며 "문 총장이 엄청나게 충격을 받아서 윤 지검장을 찾아왔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얘들이 이렇게 하는데 난 더 못 있을 거 같다. 윤 지검장이 앞으로 검찰을 좀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공 발언에 따르면 윤 지검장은 문 총장을 만난 후 천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연을 들은 천공은 윤 지검장에게 "지금 당장 문 총장을 보호해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해라. 소통되지 않냐. 문 총장 내보내면 나도 옷 벗는다고 모가지를 걸어라"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천공은 "(윤 지검장이) 딱 넣으니까 (문) 대통령이 몰랐던 거다. (청와대 인사들이) 이 짓을 하는 것을. 그래서 문 대통령이 '누가 이랬냐. 문 총장 자르지 마라' 특명을 내린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윤 지검장과 청와대 인사들 관계가 악화됐다고 한다. 천공은 "근데 그게 석열이가 했다는 걸 알아버린 거다. 인마(청와대 사람)들이 알아버리니까 '석열이를 빼야 되겠다' '석열이를 뽑아내야 되겠다. 저거 지금 저기 놔두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든 거다"라고 했다.
일요신문 녹취록
천공은 이처럼 지인들과 대화하면서 윤 대통령을 여러 차례 '석열이'라고 지칭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생, 천공은 1956년생이다. 천공이 스스럼없이 '석열이'라 부를 정도로 두 사람 사이가 가깝다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는 천공이 윤 대통령을 일부러 낮춰 부름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 한 의도가 깔린 것일 수도 있다.
천공은 또 그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내가 종인이(김종인 위원장)를 자르는 방법을 그때 쓴 거지"라고 말했다. 천공은 "(윤석열 대선 캠프가) 그 바람에 살았다. 조직을 완전히 종인이가 다 조져놓을 뻔했다. 종인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닌데 받아들였다"고 했다. 지난 1월 5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내보낸 바 있다. 김종인 위원장을 지난해 12월 3일 영입한 지 약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천공은 "대통령 할 사람은 하늘에서 정해져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이후 차기 대선 후보군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천공은 하늘에 정해져 있는 대통령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았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권 가능성에 대해선 "택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A 씨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통과해서 잘하고 윤 대통령 신임 받으면 한 장관이 뜰 것 같다"고 했으나 천공은 "대통령 자리는 그렇게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일요신문 녹취록
천공은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검찰인지 몰랐다"며 "(김건희 여사가) 나를 몇 년 겪고 나를 초청해서 만났다. 남편이라고 같이 왔는데 보니까 검찰, 지금 중앙지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5월에서 2019년 7월 사이 김건희 여사 소개로 천공을 처음 만났다는 얘기다.
A씨는 대화 도중 "야, 지금 (천공 스승이) 말씀한 거는 누가 (외부에) 얘기하면 큰일 나겠어요. 내일 바로 뉴스에 뜰 거 같은데"라고 염려했다. 그만큼 이날 천공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면 파문을 일으킬 만큼 수위가 높았다는 얘기다. 이에 천공은 "아는 (사람들) 자리니까 그카제(그렇게 말하지)"라며 함께한 지인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천공 강연 모습. 정법시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천공은 지난 2009년 유부녀인 여제자 신모 씨와의 간통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때 재판부에 의해 '사이비종교 교주'라고 판결문에 적시되기도 했다. 신 씨는 천공이 운영하는 정법시대문화재단 등의 핵심 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천공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태원 참사를 두고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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