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내가 이재명 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 수모를 견디는 힘을 잃지 말고 정치적 법률적으로 생존하는 것이다. 내가 똑같은 상황에 있다면, 대표직을 내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국회의원직도 사임하고 아예 정치를 떠날 것이다. 이 문장을 어떤 ‘기레기’가 왜곡 인용해 제목 장사를 할지도 모르겠다. “유시민 충격발언: 내가 이재명이라면 당장 정치를 떠날 것!” 이렇게 말이다. 나는 사석에서도 ‘기레기’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말을 그런 식으로 왜곡해서 기사를 쓰는 기자가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예외적으로 썼다. 정말 그런 짓을 한다면 ‘기레기’라는 말도 부족한 ‘기레기 중의 기레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을 해야만 하는 언론 현실이 참담하다.
나는 수모를 견디는 힘이 모자라서 정치를 떠났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간 이재명은 수모를 견디는 힘이 뛰어나다. 다른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 힘도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 ‘깻잎 한 장 차이’로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당하는 오늘의 수모를 견딜 힘이 그에게 있다고 나는 믿는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말고, 재판정을 드나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대표와 국회의원의 권한을 충분히 행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하는 ‘조리돌림’을 인간적 정치적 법률적으로 견뎌내기 바란다. 정치인 이재명은 생존이 곧 승리인 싸움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민망하다. 나는 요즘 강물이 맑으면 얼굴을 씻고 물이 탁하면 발을 담그는 식으로 산다. ‘이재명의 싸움’을 논평할 자격이 되느냐는 힐난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누구도 ‘이재명의 싸움’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을. 역사의 진로를 한 정치인의 생존 여부에 거는 게 무척 불합리하다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역사가 늘 합리적으로 나아가는 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지 않는가. 인간 이재명에게는 잔인한 일이지만, 그 사람 말고는 누구도 그 짐을 질 수 없다. 그러니 달리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잘 싸우라는 말이라도 건네야지.
http://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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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진술서가 몇십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세련된 요약본으로 나왔네요. 뭐 이건 이재명 진술서를 대신 써준거긴 하지만.. 저도 잘 싸우라는 말을 깻잎 한장 처럼 같이 덮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