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부품 마우스 손목 받침대..
- System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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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Shock님의 기기정보
예전엔 마우스 암만 오래잡고 있어도 손목아픈줄 몰랐는데...
몇년전부터 손목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손목 받침대(손목 패드)라는걸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 있다는 바로 그 가게에서 파는 싼거만 써서 그런지...
문제는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젤이 터져 나오거나,
새하얀 패드가 끝도 없이 지저분해져서, 회색패드가 되는등...
이게 한두주 쓰는 소모품인가 싶던 차에..
키보드 손목 받침대도 나무로 만들어 쓰는데...
왜 마우스 손목패드는 젤 처럼 물컹해야 되는가...
이거 나무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지저분해져도 물티슈로 슥 닦으면 되고...나무특유의 부들부들한 질감도 좋을거 같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쓸수도 있고....
창고에 가서 키보드 만들고 남은 자투리나무를 꺼내옵니다..
조금 큰듯하지만...그냥 써봅니다...
이정도는 굳이 전기공구를 안써도 될듯해서...
베란다에 가서 쓱쓱 갈아냅니다...
아직 날이 많이 덥군요..
흠집있는 부분은 잘라내고,
대강 샌딩합니다...
좌우 대칭이 안맞는 이유는...
제 손목 모양새에 맞춘다는 핑계로...이렇게 비스듬하게...
오일칠합니다...
원래 쓰던 개인지 고양인지 모를 다파는 그곳의 손목받침대입니다...
요거 바궈 줍니다...
실 사용샷...
음...
예상만큼 편한지 잘 모르겠네요...
안한거보다야 편하지만...높이가 좀 높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고...
좀 써보다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생기면 좀 더 깍아주면 되지요..ㅋㅋ 나무니까...ㅋㅋ
아니면, 한개 더만들던가...ㅋㅋ
좀 쓰다보니 금새 적응되서 그런지 또 괜찮네요...
일단은 만족 스럽습니다....
원래 쓸려고 만드는게 아니라, 만들었으니 써야 되는거니까요...
SystemShock
댓글 20
앗...올 여름에 햇빛쐴일이 없었거든요...ㅋ
뽀얀건 몰랐고..왜 돼지족발처럼 찍혔을까만 생각했었는데...ㅋ
처음엔 나무판자 하나가 나오더니.. 목공장비가 갑자기 나오더니.. 갑자기 손목보호대가 떡하니 나오네요.. 대단하십니다!!
이쯤되시면 목공 금손이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