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갑 - 춘향가중 '이별가'
- 늘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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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심심님의 기기정보
문화재청 - 월간문화재사랑 , 한국의 옛 음반, 유성기 음반 이야기 중에서
말하는 기계, 나팔통으로 소리를 담다
[만고절창] 외부에서 일전에 유성기를 사서 각항 노래 곡조를 불러 유성기 속에다 넣고, 해부該部 대신 이하 제 관인이 춘경을 구경하랴고 삼청동 감은정에다 잔치를 배설하고, 서양 사람이 모든 기계를 운전하야 쓰는데, 먼저 명창 광대의 춘향가를 넣고, 그 다음에 기생 화용과 및 금랑 가사를 넣고, 말경에 진고개패 계집 산홍과 및 사나이 학봉 등의 잡가를 넣었는데, 기관器管 되는 작은 기계를 바꾸어 꾸미면 먼저 넣었던 각항 곡조와 같이 그 속에서 완연히 나오는지라. 보고 듣는 이들이 구름같이 모여 모두 기이하다고 칭찬하며 종일토록 놀았다더라.
― 『독립신문』 1899. 4. 20.
이런 실린더 레코드를 들려주고 돈을 받는 ‘감상소’가 봉상시[서울역사박물관] 건너편 북물골, 증청방 주석동, 광통교 등지에서 성업을 했다. 실린더 형 레코드는 왁스蜜蠟로 만들어서 즉석에서 취입과 재생이 가능하지만, 재질이 연약해서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다.
한국 최초의 음반, 태평양을 건너다
소리를 녹음한 평원반이 처음 발매된 것은 1907년 3월이었다. 이 음반은 경기명창 한인오와 관기官妓 최홍매가 일본 오사카에 건너가서 취입을 하고, 원반을 배편으로 미국에 싣고 가서 음반으로 찍은 뒤 다시 한국(대한제국)으로 들여와 판매하였다. 이 때 취입한 것은 경기잡가 유산가, 양산도, 가사 황계사 등 모두 30종이며, 현재 9장이 발견되었다.
이어 1908년에는 미국 빅타 레코드가 100여 곡의 음반을 취입하여 역시 원반을 미국으로 가져가 음반을 제작하였는데, 서울에서 취입했기 때문에 다양한 곡들이 녹음될 수 있었다. 취입자는 가객 김재호·이정서, 기생 향선·남수·벽도·채옥·옥도·향월·앵앵·채봉, 율객 박팔괘·오태선, 창부 신경연·송만갑, 기타 악공 등 약 30여 명에 이르지만, 현재 10여 종만 발견되었을 뿐 대부분 실물 음반들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사는 더 이어지지만 중략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링크 클릭을...
위에서 언급된 시기보다는 좀 늦지만 일제 치하에서 빅터레코드에서 녹음된 판을 복각한 1988년 신나라 레코드의 판소리5명창 시리즈중에 몇 장을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
그중에서 동편제의 명창 송만갑의 소리가 유튜브에 있어서 찾아 올립니다. (1934년 녹음)
늘심심
댓글 2
그 시절 녹음시스템이 있었다는게
또 대단한 부분이네요
어떻게 녹음하셨을지
그러면서 미국 얘기가 나오는게
ㄴ 문물의 교류도 있었을테니
부자들이나 적당히 능력있는 예술가들은 작업을 할 수 있었겠구나 추정해봅니다
좋은 설명과 자료 감사합니다. 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