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렴한 미니 PC 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GMK-M5 라는 제품인데요. 인터넷에서 관세 포함하여 약 2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램, SSD는 추가 장착을 해야하구요. 배송을 받는데 1개월 반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새 AMD CPU를 내장한 PC는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인텔의 미니PC용 저가형 라인업(셀러론, 아톰계열)과는 달리
성능이 매우 뛰어 납니다.
이번에 구입한 미니 PC도 20만원이라는 가격에 8코어 16스레드로 동작하는 Ryzen R7 5700U을 내장한 PC 입니다.
적당한 성능의 Radeon GPU도 내장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옵션 타협을 하면 게임도 가능할 정도의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인텔 내장형 GPU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한달 전 배송받은 이후, 윈도우 11만 설치해서 웹서핑등 간단한 용도로만 사용을 했었는데,
작고 앙증맞은것이 휴대성이 좋아서 뭔가 다른 시도를 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올려볼까 했지만,
리눅스는 windwos 11 에서 WSL 로 구동이 되므로, 굳이 실기에 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아주 오랜만에, '해킨토시를 설치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 10년전쯤 아이폰 개발을 했었고, 단지 취미삼아 개발을 할 정도여서
그 당시에도 맥북을 구입하지 않고, 노트북에 해킨토시를 깔아서 개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더이상 아이폰 개발을 하지 않게 되어, 매킨토시 OS는 쓸일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언 10년이 흘렀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지나고 보니 요새는 IOS 개발 트렌드도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
현재 애플은 CPU 아키텍쳐를 자체 생산한 ARM64 CPU로 옮겨간 상태이기 때문에, x86 macOS 는 더이상 지원을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해킨토시 설치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그동안 해킨토시의 설치및 실행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AMD 용 해킨토시를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진짜 간단할까?"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분들이 맥북 랩탑을 구입하는것을 보고, 매킨토시 커뮤니티를 들어가 보게 되었고,
애플에서는 아직도 구형 컴퓨터를 위해서 x86 맥 OS의 지원을 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글이 신빙성이 있겠다 생각하게 되어 차근차근 따라 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결론은 실패...
위에 링크된 동영상에서 사용된 파일을 받아서 넣으면 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몇번이나 반복해 보고서도 삽질을 많이 했습니다. 최신 해킨토시에대한 이해가 전무했기 때문이죠
ㅠ.ㅠ)
결론은,
예나 지금이나 해킨토시 설치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데스크탑 CPU를 위한 단일한 설치 솔루션이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PC 에 맞게 부트로더를 가공해야 한다는점,
그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바뀐것이 없었습니다.
위의 링크에서 설명된 AMD용 파일도 특정 몇몇 하드웨어를 위한 부트로더이기 때문에,
저의 미니 PC 에서는 동작하지 않았고,
실제로 해킨토시 구동을 위해서는 자신의 환경에 맞는 부트로더가 필요한것 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예전과 다를바가 없는 원칙이지만, 10년전과는 달리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예전지식이 거의 쓸모가 없게되어, 거의 새로 공부를 해야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며칠동안 열심히 사이트를 들락거리고, 나름의 연구를 해서 마침내 맥 최신 OS를 구동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카멜레온이라는 부트로더및 드라이버를 이용했습니다.
MBR 파티션에서 해킨토시용 부트로더 (1,2차)가 실행되고, macOS 폴더 자체에 해킨토시용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실행되는 구조였는데,
(그래서 OS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일일히 드라이버를 재 설치해 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최근에는 클로버 부트로더(본인이 써보지는 않음) 를 거쳐, 현재는 OpenCore 라는 부트로더가 대세가 되어있더군요.
예전보다 좋아진 점은, MBR 파티션이 아닌 GPT 파티션이 대세가 되면서,
부팅용의 EFI 파티션에 해킨토시용 드라이버가 올라가므로 macOS 자체의 폴더는 건드리지 않도록 바뀌었고,
그러므로 훨씬 깔끔하게 설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MBR 방식과 달리 GPT 방식으로 파티션된 SSD는 EFI 파티션에서 부트로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EFI 파티션에 OpenCore를 두고 여기서 드라이버를 로드한뒤에 macOS 를 구동하는 것 입니다.
EFI 파티션의 부트로더는 각자의 CPU, 그래픽, 메인보드 등에 맞는 드라이버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오직 자신의 기종만 부팅이 가능합니다. (위의 링크내용대로 따라 했었지만 실패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PC상의 EFI 파티션의 부트로더에 담긴 드라이버를 읽어들여 최대한 매킨토시 하드웨어와 유사한 실행환경을
갖춘후 macOS 운영체제가 부팅되는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매킨토시 실기에서는 EFI 파티션에 아무런 내용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맥북 자체 하드웨어에
내장된 부트로더에서 바로 디스크상의 운영체제를 실행시킵니다. )
결국 위의 링크에서 받은 파일은 전혀 쓸모가 없고, 저의 PC 사양에 딱 맞는 부트로더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GMK-M5 용으로 작성된 부트로더가 없나 검색해 보게 되었고, 다행히 검색에서 찾아졌습니다. !!
여기입니다.~~
https://github.com/arcturus-org/GMKtec-M5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링크에서처럼 rz616 무선 랜카드를 인텔 ax210 모델로 교체하고 실행을 시켰습니다.
그래도 실행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곰곰히 연구를 해 봅니다.
OSX 14.4.1 에서 기존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intel 무선 랜카드에서 무한 재부팅되는 버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링크에서 드라이브를 가져와서 병합을 하였습니다.
https://github.com/gomwing/GMKtec-M5
그래도 안됩니다. 다시 삽질을....
변경을 했습니다.
https://www.olarila.com/topic/38031-recovery-macos-sonoma-140/
여기서 파일을 받은후
USB의 'com.apple.recovery.boot' 폴더에는 위에서 받은 sonoma 복구용 dmg 파일을 넣고,
'EFI' 폴더는 저의 계정으로 fork후 수정한 EFI 폴더를 복사해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복구를 위한 부팅화면이 나오면서 OSX sonoma 14.4.1 을 설치할수 있었습니다.
설치를 마친후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보고 있습니다. 게임도 깔아서 실행시켜 보는데요..
아래가 스타크래프트 2를 같은 미니 pc 의 윈도우 11에서 실행시킨것이고,
아래가 mac OSX 에서 실행시킨 것입니다.
윈도우에서 실행한 것만 못합니다. 성능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드라이버의 문제인지 OSX 버전의 게임자체 최적화가 덜 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적절하지만, 게임용으로는 윈도우가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macOS 부팅 화면을 보니 좋네요..
그럼 오랜만의 해킨토시 설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제블로그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jimypage?Redirect=Update&logNo=22343372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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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도장
저도 최근까지 레노버 M720q Tiny 짭미니로 쓰다가 m1 맥미니 친구가 쓰던거 중고로 받아서 갈아탔습니다..ㅋㅋ
우여곡절 끝에 설치 성공 축하드려요.
글중에 카멜레온 부트로더 글을 보니 예전에 삽질하던 그때가 생각나고 그립기도하네요.
안정화 시키셔서 즐맥하세요.
화면출력은 되지만 하드웨어 가속이 지원이 안되어서 그럴 것 같으네요. amd내장 그래픽은...힘들죠.한 때 인텔의 통합그래픽도 안되었던 녀석들이 있었던 것처럼..울트라씬계열CPU..화면출력은 되었지만.. 가속이 안되는 그 어정쩡함..
NootedRed.kext를 사용하신건가요? 글을 쓰고 나서 찾아보니 amd 내장그래픽이 동작하게 풀어버렸네요. 물론 가속에 문제가 있긴 하더군요. 저도 제가 쓰는 motile m142 (3500u) 에 설치해봤는데 이전 노트북보다 나아서 지금 만족해 하는 중입니다. 아직 sleep까지는 못갔지만 공개된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4800h나 5800h를 한번 노려볼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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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dosx | 24.02.0620:48 | 203 |
맥OS가 가동되게 한 것부터가 똑똑한자의 맥미니 아닌가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