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얼굴이 신분증이자 지갑인 세상]
손바닥만한 인공지능 카메라… 동시에 수백명 얼굴 인식하고 10m 이상 떨어져도 신원 파악
선글라스·모자 써도 다 알아봐
규제 적은 중국이 상용화 앞서…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 박차
CCTV가 용의자·차량 식별해 경찰에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미국 경찰들은 조만간 가슴 한쪽에 손바닥만 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달고 다닐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인공지능 카메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모토롤라 솔루션이 개발한 Si500으로, 수백명 이상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한 뒤 미리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의 얼굴 사진과 비교해 범죄 용의자나 미아(迷兒)를 곧바로 찾아낼 수 있다.
모토롤라 솔루션은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뉴랄라와 손잡고 수십만명의 얼굴을 저장해 원하는 얼굴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카메라 시제품을 만들었다. 뉴랄라는 스마트폰처럼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IT(정보기술) 단말기에서도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의 인공지능은 대부분 고성능 수퍼컴퓨터가 있어야 가동된다. 모토롤라 솔루션은 "Si500의 인공지능은 기계학습으로 더 많은 얼굴을 동시에 인식하고, 사람을 찾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