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잠시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애플 제품을 접할 때마다 그 편집증적인 디테일과 가공기술에 감탄을 합니다.
애플 수석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가 알루미늄 가공기술을 일본인 스승에게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후덜덜한 가격에 욕하면서도 그 섹시한 디자인과 기기간 연계성에, 돈을 모아서라도 사고싶게 만드는게 애플제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똥 디자인도있었죠. 아이맥 초기제품 같은...
(해봐서 아는데 또는 다른 기기들을 써봐서 아는데) 절대 저렇게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아래사진들은 맥북프로 15인치 2018 하판입니다.
하찮아 보이는 나사 조차도 실버버전과 그레이 버전이 다릅니다. 역시 대작은 디테일에 있는 것 같네요.
사족으로, 저는 일주일 써본 그레이는 반품하고 새로 구입한 실버로 결정했습니다. ㅎ
#애플,#아이맥,#조나단_아이브,#그레이,#일본인,#디자인,#디자이너,#똥_디자인,#수석디자이너,#제품,#초기제품,#가격,#편집증,#가공기술,#디테일,#기기간,#기기들,#버전,#실버버전,#실버
애플 디자인은 산업디자인의 레퍼런스라고 합니다. 엔지니어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애플이라고 하더군요.
말씀하신 것 처럼 뭐 저렇게까지 안보이는곳까지 신경쓸 필요있냐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애플이 저렇게 디자인해서 내구성이 매우 높습니다.
부품도 고급부품을 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고장나면 통채로 바꿔야 해서 교체비가 헬...이죠 ㅠㅠ)
누구나 애플처럼 만들고 싶지만, 현실은 엘지 그램인거죠 (제조사 가성비때문에).
애플은 수십년간 키워온 애플팬들 덕분에 자신있게 투자하고 또 자신있는 가격으로 승부해서 투자대비 수익이 엄청 높다고 들었습니다.
제품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고 한 디자인을 최소 2년동안 써먹는(울궈먹는) 전략은(아이폰, 아이폰 s처럼) 정말 천재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이 그 리듬을 자꾸 깨서 애플의 전략에 차질이 있을줄 알았는데 어느 새 삼성도 따라 하더라는...)
물론 그동안 똥볼도 엄청 찼죠. 손해도 어마하게 컸을거구요.
그래도 그동안 실수와 불량, 그리고 고객보안에 대한 대응을 나름 제대로 했기 때문에 팬들이 애플제품을 믿고 사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저는 애플팬이 아니었는데 만족할만한 제품을 찾다 보니 결구 이 생태계의 늪에 빠졌습니다. OTL...
예전부터 그랬죠. 아이팟, 아이폰같이 처음에 뭔지 몰라도 이뻐서 사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앱등이가 되죠 저도 그런 절차를... 쿨럭!
그래도 팔려나가는 숫자대비 불량은 비교적 많지 않은것같아요. 다만 그 중 하나가 나에게 걸리면 짜증나겠죠.
한편으론 애플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커서 qc문제가 불거져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레노버사면서 커버니 필름이니 하는것들을 끼우거나 붙이진 않잖아요(미안 레노버 ㅠㅠ). 그에비해 맥북(프로)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티끌만큼의 때도 용납되지 않는 완벽한 마감을 원하죠. 그리고 커버, 케이스로 무장을 하죠. ㅎ
그게 매력이죠. 다만 잡스의 애플철학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좀 지켜봐야겠어요.
쿡형은 돈을 너무 밝히셔서...
사실 잡스도 돈을 밝혔죠
비교하자면
돈에 눈이먼 몽상가와
돈에 눈이먼 사업자
뭐 이정도죠ㅋㅋ 전 쿡도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는답니다
자아실현과 인류의평화를위해 사업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돈 버는것은 자본주의의 선이죠.
제 말은 잡스가 돈을 안밝혔다가 아니라 팀쿡애플이 추구하는 방향이 only 최대이익실현인 것 같아서 아쉽다는 얘기입니다.
디테일이 명품을 가른다고 하더군요. 그게 쉬운것 같지만 다 그런게 아니더라고요. 엄청 힘들더군요.
아직은 기존 잡스의 애플철학 + 조너던 아이브의 디자인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그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어요.
맥북시리즈는 실버가 진리인듯 합니다. ㅋ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