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 진득하게 앉아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쓰던 데스크미니 SSD고정용 볼트가
부러져서 AS보냈는데 4만원 달래서 그냥 보내라하고 전기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ㅎㅎ
잡스 살아 생전에 한번보고 오늘 새벽에 맥미니 구경할까 싶어 키노트를 시청하였는데
애플워치 4세대랑 아이폰XS 서두 보곤 잠이 너무 와서 기절하였습니다.
아침에 보니 맥미니는 발표에서 빠졌더군요.
졸린 와중에 보면서 내내 느낀 것은,
망해가는 왕조의 비애 같은 것 이었습니다.
주식총액 최고의 회사에게 이게 무슨 망발인가 싶으시겠지만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잡스가 무대에 있을 때는 아우라가 있었으며 꿈을 정복하고 다시 더 큰 꿈을 꾸는 몽상의 시간 이었던 반면,
팀 쿡의 무대는 영화의 절정에서 자신들이 아직도 창조자이며 설계자라는 망상에 젖은 사람이
그 발표를 바라보고 있는 대중들을 향해 뭘 가르치려 든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잡스가 했던 형식 그대로를 빌렸는데도 말이죠.
최고수가 초야로 떠난후의 이름난 문파의 허장성세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제품들의 완성도와 퇴고, 완벽주의도 역시 잡스의 유산에 불과합니다.
애플제품을 30년 가까이 접해 오면서, 이제 애플이 끝이 보이는구나 하는 느낌은
오늘 새벽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잡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창조성을 발휘하였다라고,
때를 잘 타고나고 잘 죽었다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또 애플제국에 남아있는
범생이들은 이제 꿈을 꾸지 못한다는 사실도 모두들 알고 있는게 아닐까요.
멀지 않은 훗날에 단기필마의 또다른 잡스가
애플제국을 무너트리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와 비전으로 우리를 설레게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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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너무 멋지네요. ^^
애플이 신제품 디바이스는 주도하는게 아니라 끌려간다는 느낌입니다.
페이스 아아디. 지문인식등 이미 나와있는 기술등을 잘포장해서 마치 우리가 이런기술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라는 느낌입니다.
지금의 아이폰은 새로운게 아니라 기존에있는 모든 아이폰과 경쟁회사의 폰의 짜집기에 불과한데 이 짜집기가 아주 잘 먹힌다는게 애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에서 프레임을 잘짰다고 봅니다.
애플의 최대장점은 아이폰이라는 단일 디바이스에 iOS만을 설치하여 최적화를 아주 잘시켰다라는게 핵심입니다. 그걸빼면 아이폰은 그냥 그저그런 플래그쉽폰일뿐이죠.
그와중에 맥프로. 아이맥등은 조금 다릅니다. 시스템은 독자규격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시피유. 램. 그래픽등등은 대중적인 부품입니다.
그래서 그 틈을 찔러커스텀맥이 가능하게끔 만든게 현재의 부트로더와 fakesmc입니다.
아이폰 역시 탈옥이라는게 있지만 이건 보안을 뚫어서 관리자권한을 시스템이 아니라 유저가 획득함으로써 마음대로 가지고 놀수있는거와는 다르게 커스텀맥은 초창기의 의미는 해킨이 맞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이게 해킨인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프로세스는 부트로더가 MacOS를 속여서 맥기기라는걸로 인식시키고 fakesmc도 부팅과정에 내가 맥 디바이스가 맞다. 라고 인식키니는건 해킨이라기보다 오히려 커스텀맥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탈옥처럼 시스템을 뚫는게 아니라 커스텀맥은 우회를하여 부팅을 시키는거지 부팅후에 MacOS의 기능은 맥 디바이스와 전혀다를바가 없이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거죠.
탈옥은 하는순간 금용관련등 보안적인 문제랑 부딛치게되고 벽돌의 위험등의 리스크가 크지만 커맥은 이런부분에서 상당히 자유롭다는걸 생각하면 확실히 다르다. 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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