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눈팅하는 뉴비입니다.
그간 맥미니 2009, 2014를 싸게(?) 업어온 영입기에 이어 오늘은 맥북 12인치 2015년 제품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XPS 15 해킨 통해서 맥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써보고 싶은 요량에 심심하면 중고장터에 기웃거리는 웃기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요즘에도 집중이 안되면 2~30분씩 장터 구경을 합니다. ㅋㅋㅋ
어쨋던 이번에는 맥북 12인치에 영입기 입니다.
사실 한 3개월 전 쯤 이녀석을 업어왔습니다. 우연히 장터 눈팅중에 뉴맥북 2015를 200불에 판다고 올려놓은 글을 봤는데요,
들어가보니 낙상 후 전원불량이라고 써 있더군요. 가서 보니 뭐 상태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케이싱 기스에 찌글어진데도 있고 먼지도 좀 쌓여 있고요.
다행이 스크린은 육안상 깨지거나 그렇진 않았는데 오른쪽 모서리가 찍혔는지 강화유리가 살짝 깨져 있고, 오른쪽 아래 플라스틱 부분도 좀 깨져 있었습니다.
전원은 당연히 안들어 왔습니다. 사실 요녀석을 사러가기전에 애플 서비스 프로그램을 좀 찾아보고 간 터라 일단 싸게 업어와 정식 서비스에 맡겨볼 생각이었습니다. 그 때 교체 프로그램이 스크린 코팅 이슈로 상판 전체 교체와, 키보드 이슈로 중간판 교체가 가능한 모델 이었습니다.
상태를 알 수 없으니 150불(한화 12만)에 달라하니 판매자는 쿨하게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집에 가져와 충전시키고 전원을 인가 해보니 반응이 없었으나 보드 쪽에 열이 좀 나더 군요. 전원은 들어가나 보다 했습니다.
시리얼을 통해 사양을 확인해 보니 나름 2015 맥북 고급형 이더군요. 1.2Ghz 시퓨, 8GB 램, 512GB SSD 였습니다.
구글링으로 SMC 리셋 등 이것저것 시도해보니 어느 순간에 터치패드에 반응이 왔습니다.
스크린은 그냥 먹통이 었습니다.
일단 교체프로그램에 시도해보기 위해 근처 지니어스바에 갔습니다. 맡기고 한 3일 후 연락이 오더군요.
결과는 로직보드 불량에 일부 침수가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비스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센터에서 상판은 교체 프로그램 해당 되지만 로직보드를 교체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불가하는 것이 었습니다. 또한 키보드는 일부 침수가 보인다고 하더군요.
유상 서비스가 가능한데 로직보드가 약 1000불(80만) 엥ㅋㅋ, 키보드 중간판이 800불(64만) 이러더군요 도합 1800불인데 새거 사는 가격보다 비쌌습니다.
어쨋던 그렇게 돈 버렸구나 생각하고 다시 부품용으로 팔려고 200불에 다시 올려놨지만 전문 수리업자가 100불에 사겠다고.. 딱 한명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그냥 팔까 말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한국에 갈일이 생겨 한국에서 한번 수리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검색을 통해 국내 한두군데 유명한 업체를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3월 초 입국하여 수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생각했던 업체 중 유투브에서 매우 유명한 업체에 제품을 보냈습니다.
하루 뒤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로직보드 불량이 맞는데 시퓨가 고장난거 같고 수리는 시도를 해봐야 안다고 하더군요.
확률은 반반이고 수리가 안된다고 하더라고 점검비+시퓨비용 해서 5만원이 나올거고
수리가 되면 25만원이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루 정도 고민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들고왔는데 시도나 해보자하고 수리를 진행 했습니다.
5일정도 지났는데 로그인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연락이 왔습니다. 성공한것이지요.
결과적으로 37만원에 2015 뉴맥북을 영입하게 되었네요.
수리 후 받아서 사용해보니 실사용엔 아주 좋더라구요. 웹서핑이나 유투브, 간단한 문서작성 등에는 탁월한거 같고요. 무엇보다 내장스피커도 발군입니다.
스크린은 작지만 레티나라 아주 미려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사실 스크린은 강화유리도 살짝 찍혀 있고 안에 멍도 좀 들은거가 확인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전원이 안들어와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키보드는 몇몇 키가 작동은 하는데 키감이 거의 없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호주에 다시 돌아와 애플 정식 수리점에 스크린 교체를 맡겼습니다. 키보드도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하니 점검 후 연락 주겠다고 하네요.
새 스크린 달고, 키보드까지 교체되면 60%는 새것이 되겠네요. 부디 교체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끝.
하하.. 첫댓글 감사합니다. 도전까진 아닌데 그냥 싸게 사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물건을 활용하는것보다 싸게 사는데 더 흥미를 느끼는지도...ㅋㅋ
오오 대단한 모험이었네요
결과가 좋다니 더욱더 다행입니다
스크린까지 교체되길 같이 기원해드립니다 ^^
수리점에서 오늘 연락 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읍네요...ㅋㅋ 안돼도 사용하는 문제는 없지만 좀 찝집하네요;;;
그나저나 다이빙 400로그시면 대단하시네요 :)
요즘 텍다이빙 배우고 싶은데 이 동네는 너무 비싸서 나중에 한국가면 배우고 싶네요.
인도네시아니까 가능한일인듯 싶습니다
200로그까진 기념도 하고 그랬는데 그다음부터는 로그수에 무심해지네요
낡아서 빛바랜 수트가 증거지요 ㅋㅋㅋㅋ
싸요 포인트도 어마무시하게 많고 물도 따듯하고
만타레이 몰라몰라 같은 거대체도 이따위 보러왔나 하면서 무시받는 바다환경입니다.
텍다이빙은 필리핀이 요즘 아주 성하다 하더군요
강습료도 싸구요. 인도네시아는 아직 텍다이빙은..........잘 못봤어요
다들 유행처럼 사이드 마운트 BCD들을 쓰긴하는데 말이죠 ^^
인도네시아에 계시군요!! 저는 호주에 있는데 한국보다 가깝네요. 기회만 된다면 놀러가고 싶네요.ㅋㅋ
발리는 정말 가까워서 비행기값도 왕복 15만원입니다.
올해말까진 바쁠거 같어서 연말이나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좀 돌아다니고 싶네요.
사이드 마운트라니 저는 제 장비 사고 싶은데 아직 여유가 읍네요..ㅋ 컴퓨터만 사서 들고 다닙니다.
조만간 마스크랑 수트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네요..ㅋ
장거리 투어에 장비 바리바리 다 싸질머지고 가기도 빡세죠
컴퓨터는 본인걸 들고다니는게 맞고
마스크는 빌려쓰다보면 얼굴형과 맞지않는경우가 많아서 필수라고 볼수있죠
핀도 쓰던게 아니면 갑자기 쥐가 난다던지 아니더라도 길이나 탄력등이 다 다르니 자기께 편하고
수트는.........저도 그렇지만 물속에서 실례하는경우가 많아서 남이쓰던건 좀 ㅋㅋㅋㅋㅋ
BCD는 들고다니기 불편하죠 무게도 많이나가고 돌아올때 건조시키려면 또 시간도 많이들고요
레귤은 생명유지장치니 제걸로........보통 장기투어가기전에 샵에들려정비하고 가져갑니다
그러고보니 BCD뺴고는 다 들고다니는편이네요
발리도 좋은 포인트가 많고.......남부 발리는 몰라몰라가 유명하죠
수온이 24도정도로 긴 수트가 필요하고
발리옆섬인 롬복의 길리섬에도 좋은포인트가 많습니다
어여 오세요 ㅋㅋㅋㅋ
음.. 그렇군요;;
마스크는 예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국 수트에 핀에 레귤까지 하면 한짐이네요;;ㅋㅋ
일단 마스크와 수트까지만;;;;
발리 남부 몰라몰라 기억하겠습니다.
아직 수리점에서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공식 수리점이라고는 하는데 구글 평점이 1인거 보니 그닥 소통이 잘 되는 곳은 아닌거 같습니다;;;ㅋ
저도 지인에게 공짜로 받은 뉴맥북 2015 early 쓰고 있어요~
근데 요즘 중고가격이 60만원대인데...
고장난거 싸게 고치셔서 땡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공짜가 더 좋지 않겠습니까? ㅋㅋ
수리점에 연락이 하도 안와서 오늘 아침 전화해보니 월요일까지 기다리라는 군요... 이놈들이 처음엔 금요일까지 수리가 끝날거라 했는데..
사실 아직 점검도 안했다네요;;;; ㄷㄷㄷ
국내에 좀 잘하는 업체가 있는거 같어요. 중국에도 좀 있다는데 신뢰가...;;; 국내 업체는 90일 보증 해줍니다. 나름 수리 결과물에 자신 있는가봐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죠.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요;;; 애플 수리가 워낙 비싸다보니..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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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도전입니다..
도전은 아름답고.. 결과는 환희와 절망이 뒤따르겠지만..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추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