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ngine CD-ROM2
MEGA-CD
들어보신 분은 들어봤을 기기 입니다. (최소아재~, 집에 있었다면 은수저 이상~)
맥에도 어지간한 게임기 에뮬레이터는 다 있지만, 그 구동방법이 윈도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나 CD게임들은 바이오스나 이미지의 형태까지 까다롭게 따지다 보니 구동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맥 OS상에서 패러랠즈로 윈도우를 부팅해서 에뮬 게임을 구동하는 짓도 했습니다만..
얍삽하게 유도해서 구동 안되게 만들고, 새 버전 구입에 돈 내놓으라며 당당하게 손 내미는 패러랠즈는
꼴보기 싫어서 지워 버리고요.
앞으로 어지간한 기종들은 맥OS에서 네이티브로 돌리려고 합니다.
최근 위의 2기종 및 SEGA SATURN 기종에 대해 OPEN EMU어플에서 실행 성공했습니다.
물론 거의 안합니다. ㅡㅡ;;; 요즘은 집중해서 몇 시간씩 게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냥 모으는 재미? 구동 성공의 재미? 뭐 그런 것입니다.
단점은 CD게임이다 보니 기본 용량을 좀 먹는다는 점?
그리고 그 용량이 보통은 음악하고 데모 같은곳에 쓰이다 보니,
본 게임은 카트리지 게임만도 못한 것들이 허다하다는 점?
NAS의 smb:는 이럴 때를 위한 것이었나 봅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상에서 데이터를 읽어와도 로딩 버벅대는 것 없이 잘 구동 되었습니다.
'고전 명작을 할 수 있다' 는 당연한 장점 빼고 장점이 딱 한가지 더 있는데요.
새턴 입장에서도 고전게임인 '아웃런' '애프터버너'가 패드 조작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이미 MAME에서도 잘 돌아가는 게임입니다만, 오락실용 버전은 아무래도 전용 조종기에 최적화 된것을
억지로 패드나 키보드로 플레이 하는 것인지라, 아무래도 조작에 문제가 있더라고요.
다른 게임들은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것만 확인한 뒤 뿌듯한 마음과 함께 꺼 버렸지만,
이 두 게임만은 제대로 했습니다.
역시 저는 길게 늘어지는 게임보다는 한판에 10분 안넘기는 게임이 좋습니다 .
당시 돈으로 메가cd도 pc엔진cd 도 거의 50만원돈 했고
게임사고 추가패드하면 거의 60만원은 있어야 게임한판 해 보는거죠.
웬만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사 줄 물건은 확실히 아닙니다만
그래도 저는 어릴때 좀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가서 구경도 하고
우리집 똥 게임기랑 (sfc) 바꿔서 해 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사흘 정도 빌려서 해 보고 느낀 것인데오. 오프닝만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가 본게임 들어가면 ....
로도스 전기나 코스믹판타지는 정말 손이 안가고 이스 1,2만 1부분 딱 클리어 하고 돌려 줬었네요.
하드웨어도 비쌋지만, 미디어도 엄청 비쌋습니다
그당시 금액으로 장당 만원단위까지 부르는걸 본게 기억이 납니다 (음악용 금칠한 cd도 아닌데도)
다만 영상은 둘째쳐도 그당시의 대부분의 기종이 용량때문에 FM등의 midi계열로 BGM떄웠는데, cd-da로 나오는 bgm은 괜찮은 수준 (지금 기준으로도)이었습니다
추신 : 이스1은 워낙 다양한 기종으로 포팅되었고, 그 거의 모든걸 다 꺠서 여전히 맘만 먹으면 몇시간만에 엔딩입니다 (이스 애기하시는것보면 pce-cd를 빌르신듯합니다)
추신2 : 북미판 이스3 포스터 아돌 보고 든 생각이 이 세기말 패자는 대체 누...누구?;; (랄까 인간이긴한지도 불명) (덤으로 오프닝에 나오는 전설의 오드아이 용자도 여전히 생각나는)
PC엔진 맞고요. 정확하게 듀오 모델을 빌렸습니다. 그냥 PC엔진 + cd-rom2는 거의 돈 100에 근접했을 겁니다.
게임 cd는 보통 5만원 정도 했는데요. 정말 잘 나가는 게임은 6만원 중반까지 했고요.
그 당시 sfc 카트리지 게임들이 구작 3~4만원. 평작 5~6만원. 인기작 8만원. 파판5 처럼 용산 프리미엄 붙은 것들은
초기 판매가 10~12만원도 하고 그랬지요. 그 보다는 쌉니다.
제작사 입장에서 미디어를 cd로 사용하면 제조원가에서 유리하기에 조금 싸게 팔기는 했지만, 역시 중고딩 수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니 부모님의 지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북미판 패키지는.. 이스 뿐 아니라 바리스 라는 게임의 표지를 봐도 진정한 용사의 모습입니다.
현실에서 그 정도 인상은 뿜어줘야 전투프로 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저건 그나마 인간처럼 보이긴하는데,
이건 좀 정도가 지나쳐보이는; (세가 제네시스 버전인데, PCE버전도 이런 느낌) (덤으로 겜 내부 케릭 그림체랑 괴리감이 심각함)
랄까 겜 내부 맵 저런식으로 지형 자잘하게 복잡하지도 않은;
참고로 일본판은 오프닝에 나오는 그 용자 그려져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그 시절 미쿡 용사는 이런 느낌 이었으니까, 미쿡에서 어필하려면 저 디자인이 맞습니다.
그리고 현실반영 하자면 저 정도 몸은 해야 칼이라도 제대로 휘두르겠죠.
저 역시 한국사람이라 아돌 디자인은 일본쪽을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요.
뭐 그런 경향은 여전히 존재하긴합니다
다만 저렇게 해둘려면 보통 이벤트cg정도 (어차피 게임내 케릭은 체형 못 알아볼정도의 픽셀 그래픽)는 고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바뀐건 게임내 대사가 영문으로 교체된게 전부)
부적절할 수는 있지만, 극단적인 예랄까요...? 패키지 디자인에 속아서 구입했다가 완전히 다른 수준의 알맹이를
보는 경우는 8비트 시절은 다반사였고, 16비트 시절에도 제법 있었죠.
저도 같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껍데기 디자인을 현지화 할 거면, 알맹이 디자인은 왜 그대로인가?
결국은 돈 아닐까요? 패키지는 당장 사람들이 이 게임을 구입하냐 마냐를 결정하는 첫인상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웬만하면 바꿔야 사람들이 속아서라도 고르게 되지만, 알맹이 디자인은 이미 구입하고 난 다음에
보게 되는 것이니 굳이 돈 들이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사기겠지만, 불법은 아니니까요
특히 저 시대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정보원이라고는 게임 잡지정도가 전부인 시대였으니 저런건 일상다반사입니다
다만 저런 게임내 케릭터 디자인은 해상도상 메가 드라이브/PC엔진도 체형을 알아볼 수준이 아니므로 안 바뀌어도 별 문제 안 되겠지만, 가끔 이벤트에서 나오는 스텐딩 그림 몇장정도는 다시 그려줬어도 되지 않았나란 아쉬움이 남는것뿐입니다
추신 : 이외에 대사도 일어판을 충실하게 번역해놔서 저 케릭 디자인이랑 전혀 안 어울리는 대사를 보여줍니다
아웃런은 그 특유의 청량감은 지금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복귀하면 세턴판으로 저도 곧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https://www.planetemu.net/rom/sega-saturn-games/sega-ages-outrun-1996-sega-jp-1
새턴에서 구동되는 이미지는 이곳에 길이 있더군요.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그당시 CD=신기술=고가긴했죠
거기에 그당시에는 대용량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스팩도 안 되다보니 주로 쓰는게 cd-da랑 영상 추가였는지라 영상과 게임과의 괴리감도 장난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