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생태계에 들어오기 전 먼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를 구입했는데
일종의 macOS와 iOS 대체재로서 너무 만족하며 거의 랩탑에 가까운 용도로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폰과 맥북프로 13인치가 생기면서 오히려 아이패드의 용도가 애매해지더라고요.
간편하고 일상적인 앱은 아이폰이, 다양한 작업은 아무래도 맥북이 더 생산적이고
맥북 13인치의 경우 무게가 사실상 키보드 단 12.9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아이패드를 꺼낼 바에 차라리 맥북을 꺼내게 되더군요.
결국 무언가 애매해진 아이패드를 살리기 위해 맥북프로 13인치를 처분하고 성능과 화면을 좇아 16인치로 넘어갔습니다.
예상대로 16인치를 꺼내기 애매할 때는 12.9를 더 잘 활용하게 되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나 12.9인치는 태블릿 포지션보다는 랩탑 포지션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집과 책상에서만 일한다지만 그 무게와 크기 때문에 한 손으로 쥐고 '이동식 태블릿답게' 사용하기보단
키보드나 스탠드를 부착해서 스타일러스가 지원되는 랩탑과 비슷한 형태로 쓰게 되네요.
원래 4세대는 토사구패드라 생각하고 미니 led 나오는 5세대 프로 라인업을 기대했는데
적어도 반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기세이고 또 11인치 라인업은 단종된다는 소문에
바로 3세대 12.9인치 아이패드를 처분하고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2.9 기준 4세대)로 기변을 했습니다.
첫 인상으로는 이제야 태블릿답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키보드는 부착 안 하고 최대한 가벼운 클리어 케이스만 입혀서 사용하는데
딱 이동하면서 컨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아이패드의 목적에 맞는 크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더 사용하면서 확실히 저한테 더 맞는 사이즈는 11인치구나란 걸 깨닫고 있습니다.
12.9와 비교해 답답한 부분은 확실히 있으나 그건 아이패드를 랩탑처럼 사용할 때의 이야기이고
딱 하나의 앱에 집중해 컨텐츠 소비와 생산에 포커스를 둔다면 아무런 불편함이 없거든요.
나름대로 전자기기는 무조건 크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맥북 16인치, 아이폰 맥스 써요)
아이패드만큼은 11인치가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12.9인치 쓰다가 11인치로 오니까 가볍게 쓰기엔 편한데 좀 작다고 느껴질 때도 많더라구요 ㅎ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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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패스프로11인치 가지고 있는데...솔직히 활용도가 좀 얘매합니다.
활용도를 찾아야되는데...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