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해킨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된 하모니카 리눅스를 그동안 몇번 시험삼아 깔아보고 지워보고 하다가
집에 몇대 있는 저사양 컴퓨터를 지인 사무실 개업하는데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시험삼을 겸 한번 하모니카 리눅스 깔아봤습니다. 어차피 웹브라우저, 아래한글, 엑셀 등 오피스만 쓰신다고 해서요.
리눅스로 간다면 철저히 웹기반 오피스로 가야될텐데 그게 약간 걱정이긴 합니다. 되긴 되지만 아무래도 불안한지라...
기본적으로 리눅스 민트 기반이지만 자체내장 한글입력기를 포함한 완벽한 한글화와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 등
여러모로 윈도우에만 익숙한 리눅스 초보자들을 잘 배려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미 경찰청 등 국가기관 여러 곳과 사지방 등 60만개가 넘게 배포되어 실사용되고 있는 os라고 소개되고 있고
최소한 T사의 뭐시기한 os보다는 훨씬 대중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 역시 직접 깔아서 써봤는데...영 아니올시다 더군요)
불완전하긴 하지만, wine을 이용하여 윈도우 어플리케이션도 구동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여러 인강 사이트에서 리눅스 지원을 안하기 때문에 사지방에서 불만이 높은 듯 하더군요. 거기는 보안상 터미널까지 다 막아버렸기 때문에
실력자들이 뭘 바꿀수 있는 여지조차 안남겼기 때문이죠.
아예 커뮤니티에 터미널을 이용한 설치방법까지 다 나와있고 복붙만 하면 되더군요. 어쩔 수 없는 리눅스의 장단점이자 한계이긴 하지만
그러한 점을 일반인에게 어떻게든 적응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어느정도 pc나 리눅스에 익숙해진 사람이 아니면 윈도우 외에는 쓰기가 힘든면이 많기 때문이죠.
사이트도 관리가 잘 되고 있고, 관리자 또한 친절한 답변을 해주셔서 인상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운영체제 자체로는 우분투나 민트와 유사하지만 최신 버전에는 여기에 mac os스런 요소들이 여러모로 있습니다ㅎㅎㅎ
하단부의 dock 세팅에서 영락없는 맥의 느낌이 가득했고 (어플밑의 점, 통통 튀는 애니메이션 등)
스샷에서도 나왔지만 os 전반적인 디자인이 여러모로 맥에서 많이 베껴온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맥의 사용성과 디자인을 개발자 또한 모르지 않았을것이고 최대한 반영하려 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alt+space 를 누르면 맥의 스팟라이트와 동일한 역할까지 구현해 놓았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성에서도 맥과 꽤 유사하더군요.
커널 또한 최신 5.4 lts 커널을 지원함과 동시에 보안요소도 매우 강화되어 국가기관이나 사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용도로 사용하기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특수목적용 os는 몇 가지만 제대로 돌아가면 되고 업무환경 자체도 웹 브라우저 기반이 점점 대세로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리눅스 보급이 점점 늘어날 것 같네요.
확실히 윈도우보다 똥컴에서의 반응이 빠릿빠릿한게 저사양용이나 특수목적용으로는 그만이다 싶습니다.
앞으로 더 사용해 보고 나머지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구름os 도 추천드립니다. 데비안 기반이고, xfce 인데 아주 가볍고 산뜻하게 꾸며놨어요
한글도 베타가 무료로 설치가 되요
리눅스 민트도 있고 리눅스 펜도라도 있고 그리고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할때 많이 이용한다는 칼리 리눅스..진짜 리눅스 세계관은 복잡하네요 ㅋㅋㅋ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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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못본새에 하모니카의 ui가 많이 깔끔해졌네요?
예전에는 생 xfce같이 생겼었는데 ㅋㅋ
다음에 시간남으면 만자로 때려엎고 한번 깔아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