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퇴직한 회사 후배를 만났는데 이런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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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친구가 결혼 직전 여친과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이친구가 집의 모든 컴과 모바일을 애플로 도배한 애플빠였대요.?
다른 친구가 결혼 전에 총각파티 한번 하자고 해서 여친한테 장기출장 간다 거짓말하고?
친구들하고 며칠을 먹고자고 하면서 밤문화를 즐긴 모양입니다.?
그리고서 집에 들어와 보니 예비 처갓집 식구들이 집에 다 있더라고..
아이패드에 그동안 놀면서 홀딱벗고 찍은 사진들이 가득 하더래요.?
장인 될 사람한테 귀쌰대기 맞고 파혼당한 뒤로 주변에서 애플기기를 다 치웠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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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대략 3년 전쯤 들은것 같습니다. 근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어무이가 몸이 안좋아서 멀리 못나가시니까 심심할때 스도쿠나 2048같은 퍼즐 하시라고
아이패드 미니 2를 사드린 적이 있는데요.?
엊그제 동생이 (동생 부부가 부모님 집에서 삽니다.) ?ios9 업데이트 한다고 저한테
애플아이디 비번을 물어보더라고요.가르쳐 줬죠.?
그 이후로 둘이 놀러나가서 찍은 사진들이 제 맥에 차곡차곡 들어오고 있습니다.
남들 데이트하는거 별로 안보고 싶은데 많이도 찍어대네요. 지우는것도 일입니다. ㅋㅋㅋ
3년전에 들은 이야기니 이제는 안드로이드 폰 사용하면서 매우 잘 살고 있겠지요??
근데.. 저정도 큰 실수하면 보통 행동을 고치지 않나요? 이쪽은 기기를 바꾸네요. ㅎㅎ
공공클라우드에 사적인 자료를 올리는것 자체가 이미 미친짓이죠.. 내 홀딱벗은 모습 다 봐달라고 광고하는거랑 같습니다.
그리고 올리는것 자체도 미친짓인데 자동으로 동기화 되는건 명백히 애플의 잘못입니다.. (또는 뭐 이와같은 여러 회사들 포함)
리스크를 알고도 고객한테 책임전가 하지요.. '니넨 이용약관 동의했으니 우린 보안리스크 안진다..'
미쿡 셀럽들도 당했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공공 클라우드에 업로드 하는걸 떠나서 단문 패스워드로만 접근되는게 더 큰 문제 아닐까요?
지문인식, OTP 등 인증방법은 다양해지는데 엔드포인트에서 단문 패스워드만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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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래서 최종 어플별 암호가 필요한데요..... 애플 기본앱은... 당췌 지원해주질 않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