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아무래도 Network를 통한 음악 전송이 대세이다 보니,
LP나 CD를 통한 음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네트워크를 통한 음감에 더 업계나 최종소비자가 몰리는 형국입니다.
음원을 서비스하는 여러 회사들은 자사의 독특한 전송방식이나 품질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귀를 홀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신흥강자와 구관명관의 오디오 회사들도 앞다투어
음원을 전송해주는 장치인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오리지널 음원의 해상도를 뻥튀기 해주는 DDC,
압축된 음원을 풀어 아날로그화 해주는 DAC,
이 들을 합친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붙여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음질을 상승시켜 주는 이른바 꼬다리 DAC까지 있죠.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부속장치들 까지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소비자가 dac 칩을 이거 붙였다가 저거 붙였다가 할 수 있는 제품들 까지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들은 컴퓨터를 끼고 사는 경우가 많다보니 PC-Fi들이 많아서 DAC중심으로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CD나 LP없이 디지털 음원만으로 버틴 기간이 15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최근 몇가지 DAC기기를 써보면서 느낀 점은 꼭히 최신의 비싼 DA converter Chip을 쓰지 않더라도
최종적으로 듣는 소리는 다른 요소에 의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로 변환시킨 다음 부터의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인데 말하자면 전류, 혹은 전압로 변환된 웨이브파를 출력단 까지
보내는 과정에 사실 회사와 제품의 특수성이 다 실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형 , 혹은 업계에서 다소 밀리는 chip이 장착되어 있는 DAC라 하더라도
아날로그 출력과정이 튼실하고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있는 제품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시된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중고시장에서 나왔다 하면 바로 팔리는, 심지어 가격도 착한
뮤지컬 피델리티의 V90이 그 한 예가 되겠습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버브라운, AKA, ESS등의 회사 구형 칩을 쓴 고가의 장비가 수두룩 합니다만
그 성능에 비해 중고의 금액은 혜자일 정도로 착한 것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오디오를 즐기려고 할때 물론 다른 소스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고민이 되지만, 제가 선택한 기준은 가성비, 음악성, 지속가능성, 제 음악적 취향을 고려하여
몇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1. 무조건 중고제품을 산다.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값싸고 에이징이 잘 되어 있고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 제품은
가격이 뻥튀기가 많이 되어 있고, 샵에 가서 밀당해야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금액이 나오는데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은 명기의 반열에 올라있지만 당시에는 그닥 인지도가 없었던
어떤 앰프제품을 수입상 창고까지 가서 1/2가격까지 후려쳐서 사온걸 보면(수입상 마진은 0원에 수렴하는 걸로...)
오디오 금액이란게 얼마나 뻥튀기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한 20여년도 더된 일이기는 하지만...
2. 구형 Chip이 달렸더라도 오디오계 업력이 오래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이것은 소리의 아이덴티티가 어떤 것인지 대략이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고 기본은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유명 회사이지만 샵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광고를 하지않는 곳의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마케팅비용이 빠지기 때문인데, 사실 초보자가 이런 제품들을 알아보고 사긴 쉽지 않습니다.
3. 될수 있는데로 중국산 제품은 피한다.
최신 칩이 장착된 경우가 많고 가성비가 훌륭하고 높은 해상도와 공학적 스펙을 자랑하지만
음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유럽이나 미국의 유수한 오디오 회사에서 설계되고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은 제외입니다. 호기심에 한번 사봤는데 예상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4. 요만조만한 DAC를 여러번 바꿈질 하는 것 보다 한번에 확실한 걸 산다.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면서 여러번 바꾸는 것보다 한번에 확실한 걸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가 휠씬 높습니다.
5. 전원부가 튼실하고 잘 설계된 제품을 산다.
오디오는 전기로 움직입니다. 필요로하는 전기보다 초과되어 탑재된 것이 훨씬 더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DA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전기는 앰프를 움직이는 것 보다 훠얼씬 적은 양을 소모하지만
여기선 과유불급이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6. 꼭 USB입력이 있는지 확인한다.
구형제품들은 USB입력이나 출력이 없는 것들이 있는데 예전에 CD 트랜스포트와 같이 썼던 DAC들이 특히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출력까지는 필요 없지만 입력은 꼭 있어야 PC-Fi에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독립된 DAC없이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앰프에 내장된(물론 옵션으로 추가된 거지만)
DAC에 물려 사용하고 있는데 해상도도 높지않고 구형이지만
앰프회사의 소리를 그대로 내줘서 현재 별 불만이 없습니다. DAC를 몇개 물려봤지만 내장된 것보다
더 좋게 느껴지지 않아 다 팔고, 앰프와 비슷한 가격대의 DAC, 혹은
내장 DAC이 있는 동일 회사의 상급 앰프로 가기위해 준비 중입니다.
친철한 설명은 못되겠지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체감하려면 어떤 DAC든지 직접 들어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가까운 샵 방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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