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양 선택 | 1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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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사용했던 그 어떤 키보드보다 제 취향에 딱 맞습니다.
저번 크리스마스에 똥개가 아빠 빠방타고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해서
'기왕에 기름 때우는거,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자' 라는 생각으로 용산을 갔었습니다 .
대부분 문 닫고 썰렁했지만, 그 와중에 선인상가는 열었더군요.
애초에 목적없이 간 곳이라 둘레둘레 둘러만 보고 걷다가, 똥개가 사탕 사달라고 졸라서 상가내 가게에서 사탕 하나 사서
입에 물렸더니, 다 먹고 움직인다며 꼼짝을 안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가만 앉아서 먹고 있으라 하고는 애가 보이는 거리에
있는 가게들 기웃거리다가 충전식 손난로를 봤습니다. 추위 많이 타는 마눌이 생각나서 하나 집어들고 계산후 돌아 나오려니
제가 키보드들에 둘러싸여 있더군요.
귀찮아서 웹사이트에서 복사해서 붙였습니다.
앱코 제품인데, 그 동안 체리 이하 앱코니 콕스니 하는 브랜드들 그냥 다 싸구려 브랜드라고 생각했죠.
앱코가 고급 브랜드가 아닌것은 맞습니다만, 이제는 듕귁 제품도 좋은게 많고 '카일 광축'이라는 스위치 방식은 확실히 칭찬할만 합니다.
신뢰성 있고요. 방수도 되고요. 키감도 체리에 전혀 뒤지지 않더군요. 키캡 뿐만 아니라 스위치 자체를 뽑아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스위치 90개가 대략 3만원 미만이더군요 . 질려서 버리지 않는 한 스위치 단종될 때 까지 평생 쓸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스위치 원리가 굉장히 단순해서 이 가격에 모든것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ABS수지 재질의 키보드는 며칠 사용하면 손가락 닿는 부분이 닳기 시작해서 자주 누르는 몇몇 키만 번들거리는 점이
문제인데, 이놈은 키를 아크릴로 코팅해서 처음부터 죄다 번들거리게 만들어 놨더군요. 이것도 아이디어다 싶었습니다.
우리집 현관문 통관을 위해, 먼저 구입한 전기 손난로를 마눌에게 바치니 무사 통과 되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인터넷 가격에 준해서 잘 사기는 했으나 같은 방식의 COX제품보다 가격대가 비싸더군요.
비싼놈이 뭐라도 하나 더 좋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방수 제품이니 똥개가 침이든 뭐든 흘려도 수돗물에 씻어버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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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고]cox 크리스탈 카일 광축 키보드(남자라면 핑크)
https://x86.co.kr/gigi/1914474
Ck803제품 사용중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하고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저는 까다로운 사람이 아나라 그럭저럭 잘 써먹고 있습니다.
키보드에 뭔가를 흘리는 타입도 아닌지라, 방수 성능 체험은 못해봤숩니다.
다만 키캡의 아크릴이 금이갑니다.
저는 키보드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별 상관없지만, 이런 부분에 민감한 사람도 있겠지요.
싸구려 멤브레인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중입니다.
이 전에 사용했던 레이저 제품(어비서스)은 우리탄 코팅이 금방 벗겨지고 지저분 했는데, 이건 그런 부분은 매우 좋습니다
소위 말하는 샷건쳐서 깨먹은건 아니고요 ㅎㅎㅎ
제가 힘이 쎄진건 아닐까 합니다
곰같은 힘이여 솟아라
#우주보안관#추억소환
앱코(콕스)에서 크리스탈 키캡이라고 부르고 있는 상단이 아크릴로 되어 있는 키캡은 강도의 문제로 인하여 사용하다보면 순식간에 크랙이 발생합니다. 이는 파워 타건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앱코 뿐만이 아니라 타사의 아크릴 키캡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 이럴 수가 있네요..
다행스럽게 카일 스위치가 체리 스위치랑 키캡 규격이 완전히 같아서 교체할 수 있는 키캡은 시중에 많더군요.
우리나라 회사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케이스 모양만 선택했을 것이고.
애초에 중국에서 다 만들어 놓은거 딱지만 붙여서 팔겠지요.
다소 싸구려 부품이 사용되는 부분은 사제 부품 사서 바꾸면 되고요.
이 간단한 구조의 방식은 누가 개발했는지 몰라도 칭찬 해 줘야 할것 같아요.
간단하면서 기계식의 맛은 제대로 살렸어요.
방식을 보니 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기 보다는 물이 들어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가 더 맞더군요.
일부 물에 영향을 받는 부품은 실리콘으로 덮어놨고요.
카일 옵티컬 스위치는 광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키를 누를 때 키캡에 연결되어 있는 슬라이더가 기판에 설치되어 있는 IR센서를 가리면 입력이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접점이 없기에 기계식이라고 보기에는 미묘합니다.
이 방식은 금속 접점이 없기에 접점 마모로 인한 입력 불량 가능성이 줄어들고, PCB에 코팅을 떡칠하는 것으로 완전방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피씨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하여 많은 광축 키보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스위치 기구는 기계식과 비슷한 느낌 + 키캡 호환을 위하여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기계식 느낌의 키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앱코 K662 리니어 광축 쓰고 있습니다.
두가지 색상중 자판이 흰색인걸 샀는데 낮에 백라이트 켜지면 키보드 자판이 잘 안보이네요. ㅡㅡ;
어두운 회색이 더 나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밤에 자주 쓰는터라 리니어 샀는데 딸깍 걸리는 느낌이 없으니 좀 허전하네요.
어쨌든 키보드 자체는 쓸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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