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아래 글 올렸는데...
문득 스친 생각으로 로지텍 키보드를 기계식으로 개조해보고자 하는 '헛짓'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그렇듯...뭔가 계획을 세우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냥 문제가 생기면 그때 그때 적당히 처리하거나 도망치거나 하는데...
뜯어놓고 뒷감당 하려니 이거 생각보다 너무X3 일이 많습니다...(속칭...노X다...가 너무X3 심하다...)
시작할땐 하루 이틀이면 될줄 알았는데...얼마나 더 걸릴지...알수가...
덕분에 주말을 하얗게 태웠고...앞으로 며칠이나 더 태워야 할지...ㅠㅠ
생각해 봐야 할 문제 (난관...)
1. 로지텍 키보드의 회로 구동 방식...
2. LED키 구현
- 제가 뜯은 로지텍 키보드가 LED가 없는 모델이라 ..별도로 LED를 구현해 넣어야 했습니다..
- LED를 안쓰면 만사가 편하긴 한데...저도 좋아하는 옵션은 아니지만 사정상 LED가 필요해서...ㅠㅠ
3. 그렇게 구현되더라도...기존 키보드 바닥에 쑤셔 넣는건 또 다른 난관...
- 몇개의 서킷과 부품들이 들어가야 하고, 배선도 거의 새로 해야 하는데...
- 기존 키보드 바닥에는 여유가 3~4mm 높이의 공간밖에 안나와서...매우 곤란...
처음 시작할땐, 1번만 해결하면 될걸로 쉽게 생각했는데...
사실 1번은 별 문제도 아니었고...2,3번에서 애로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번에 대해서만 몇줄 쓰고 도망가겠습니다...
먼저 내장(회로)을 적출할 K850 키보드입니다...
뜯었더니...일회용 라이터 정도 크기의 PCB에...스위치 역할을 하는 필름 2장이 다네요....ㅋㅋ
(로지텍 때돈 벌겠다....!!)
PCB에서 27핀 리본케이블로 필름에 연결되는데...
이거만 대충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하면 될듯...
그래서 처음엔...리본케이블 커넥터에서 선을 빼서...
아두이노로 신호를 파악해보려 했습니다만...
(구형 IDE하드 케이블 재활용해서...ㅋㅋ)
실패...!!!
그래서 이번엔 필름에서 선을 따라가 보면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파악을 시도...
음...대충 알아 냈습니다...
27핀 중에...
예를 들어 7번 핀과 22번 핀이 쇼트 되면 'a' 가 입력되고, 7번과 23번이 쇼트되면 'b'가 입력되는 그런 방식이네요...
그래서...전체 키를 다 확인해 본 결과....뭐 그 조합을 다 확인했습니다...
그럼...27핀에다 그에 해당하는 기계식 스위치를 연결만 해주면 되는 겁니다...ㅋㅋ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요..ㅋㅋ
후속 글이 안올라 오면 실패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하시고...
모른체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현타가 와서 좌절하고 있을테니...)
PS)
왜 굳이 이 고생을 하느냐? 댓글 남기신 분도 있고....
키보드 관련해서 몇차례 글을 올리면서 찔끔찔끔 이유를 남기긴 했습니다만....
혹시 밑도 끝도 없는 이 글을 보고 궁금하실 분도 있을듯 해서...
한줄만 더 남깁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로지텍을 쓰는데...다 좋은데....
그냥 평범한 기계식 스위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첫째, (가격에 비하면) 허접한 하드웨어지만, 대체할수 없는 소프트웨어...
- 마우스 이동만으로 키보드까지 동기화해서 기기 전환이 가능한 제품군은 로지텍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Flow)
불필요한 사람에겐 불필요하지만, 저처럼 어떤 상황에서 매우 편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겐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 설정이 자동백업되는 통합된 소프트웨어...이건 다른 메이커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새로 설치하거나, 다른 컴터에서 사용할때, 자동저장된 설정을 그대로 불러 사용할수 있습니다..
- 기능키들을 다른 기능(매크로)으로 변경하기 편하고...마우스와 연동하거나 등등의 편리함...
둘째, 유니파잉 리시버...
- 리시버 한개에 6개까지 물릴수 있습니다...그러다보니...더 로지텍을 못 떠나고...
또, 그러다보니 집에 유니파잉 리시버가 몇개 남습니다....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셋째, 배터리...
- 이견이 없을듯 한데...로지텍만큼 오래가는게 없습니다...
한 7년쓴 미니키보드+마우스 콤보는 배터리를 한번 갈았던가...두번 갈았던가...기억도 안날 정도....
넷째, 집에 똑같은 K850키보드가 2개 있습니다...ㅠㅠ
알리에 부품 있으니까, 그냥 만드는게 좋지 않냐라는 의견 있는데..
그것도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금속 가공이 안되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물론 돈을 들이면 안될게 뭐가 있겠습니까만은....ㅠㅠ
혹은 금속을 안쓰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아무래도 상판은 쇠붙이를 써야...그래도 되지 않을까...
와이어링 없이 기판과 케이스만 구해서 해도 된다...
키보드의 경우 잘은 모르지만, 그런 세상이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저는 어떤 제품이든 Kit나 다 된거 사서 납땜만 해서 쓰는 등의 반가공 제품의 경우..
완성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메리트가 있거나..
혹은 완성품으로 구현하기 힘든 기능이나, 완성도가 가능한게 아니라면...
저에겐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직접하신건가요???
아마 저도 저정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ㅠㅠ
퍼온거죠. 저는 그정도 내공도 없고 눈도 침침하여. 이제는 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즐겁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대박~!! 어찌 그 힘든 길을 가시려 하나이까?
모른체 하기엔 임펙트가 너무 강하네요.
도망가시면 가끔 여쭙겠습니다. ㅋㅋㅋ
저도 몇해전...
침침해서 안과 가봤더니...
노안이라고 인증해 주더군요...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ㅠㅠ
기술도 없는 저는 올라오시는 게시글 보면서 열심히 구경하고있겠습니다...!
힘내세요!!
굳…이 꼭 로지텍 키보드를 재활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와이어링을 이용한 커스텀 키보드 만드는 자료들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새로 하나 만드시는게ㅎㅎ 알리랑 타오 뒤지시면 부품도 많이 팝니다
굳이 와이어링까지 안가고 그냥 기판이랑 케이스만 구매하셔서 어느정도 커스텀 하셔도 되구요
왜 어려운 길을 가는지 이유일랑 묻지 말아주세요.
DIY의 세계는 원래부터 보다 깊은 '무언가'를 추구하는 분야입니다. *^^*
무언가 '원리'를 깨우친 후에, 그에 걸맞는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정자체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DIY의 묘미입니다.
사실, 그러한 일은 '고된' 것이어서 하고 싶어도 몇 번 생각하다가 뒤로 물러서기 십상인 일이지요.
그래서 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성공하기를 기원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종의 대리만족 이랄까요? *^^*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p.s 저도 지금 4mm 정도되는 led 128개를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일렬로 납땝하는 뻘짓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DIY의 세계는 그렇게 오묘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ㅋㅋㅋㅋ
음...너무 심오한데요....ㅋㅋ
여튼 LED 128개면...마음이 많이 심란하실듯합니다...
저도 부품이 많은건 안해야지...안해야지...다짐을 많이 했는데...ㅋㅋ
이 것으로 확실한 한 가지를 얻었습니다. 기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아니라, 상당히 넓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와이어링이라니요;;;;; 학교 다닐 때 과제하느라 눈 빠져본 이 후로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는데... 업이 아니고서는 도전해볼 생각조차 안해봤습니다;;;;; 깊은 화이팅을 보내드립니다.
원시적인 방법이지요...
여튼...넓고 깊다니요...얼마나 한가하냐?....얼마나 엉덩이가 무거우냐? 의 도전인듯 합니다....
와이어링으론 한 15%했는데...후회를 한 20번은 한것 같습니다...ㅠㅠ
사실 PCB를 만들까...고민도 했는데...이 사이즈의 동판을 못구하겠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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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 24.05.0103:05 | 제로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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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3 | 24.04.1103:07 | 잠퉁이 | |
3596 | 24.04.0714:59 | D다 | |
3484 | 24.04.0615:31 | 에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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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9 | 24.04.0520:34 | 뚜찌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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