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중인 도장
주말아침부터 제 레노버 노트북의 보다 완벽한 해킨을 위해 쓸데없이 구글링을 했습니다.
동일모델은 아니지만 트랙패드를 SMBUS로 구동하는 사람 발견.
트랙패드를 SMBUS방식으로 구동하면 좋다는 얘기는 어디서 얼핏 들은게 있어서 바로 도전해봤습니다.
마침 x86에 레퍼런스급 가이드가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다 적용하고 보니 확실이 전보다 꿈뜬 반응이 사라지고 터치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뿌듯함을 뒤로하고 오코 0.76 업데이트도 해주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 현상 발견.
부팅후 처음에만 기가막히게 터치가 작동하고 잠시후에 두손가락 벌리기(확대, 축소)가 됐다 안됐다 하면서
짜증을 유발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삽질이 시작
VoodooRMI를 버젼별로 적용하고 그것도 안되자 Voodoops2controller도 이것저것 적용, 서로 짬뽕등
갖은 노력을 해봐도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SMBUS가 좋긴 한데 나하고는 인연이 없구나 싶어서
원래대로 돌렸는데 똑같더군요. 이게 사람 미치게 하는거죠.
이쯤되자 해킨 실패인가?라는 생각까지 미치며 레노버 해킨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레노버 노트북의 경우 각종 기능키들을 작동시키기 위해 오픈코어에서도 ACPI패치를 많이 쓰는데
중복되고 쓸데없는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싹 다 정리해주고 적용된 ssdt때문인가 싶어 하나하나 비활성해가며 또 삽질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전혀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자 지쳐서 대충 그냥 쓰자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무렵 마지막으로
데탑처럼 USB 키보드, 마우스 연결하고 제 비장의 무기 매직트랙패드2를 연결,
당연히 Voodoo 관련 Kext를 전부 삭제. 여전히 문제 발생
아니 정품 매직 트랙패드2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발견. 이정도 급이면 구글링 하면 뭔가 나오겠다 싶어 검색해본 결과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253369850
이런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데탑은 멀쩡한거보니 노트북같은 특정 모델에서만 발생하는 버그인것 같습니다.
데탑이 더 성능이 좋아서 좀 시간차가 있지만 동일한 현상 발생.
허무하더군요. 이게 해킨하는 사람들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봅니다.
뭔가 흔한 문제가 아닌 경우 해킨유저들은 해킨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들을 이미 몇번 겪었는데요 (주로 호환성등의 문제) 이제 나이도 차고 하다보니까 저런 삽질이 점점 힘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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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킨 삽질의 묘미이자 동시에 절망이죠..ㅠㅠ 며칠 밤잠 못자게 하면서도 또 삽들게 되고.. ^^ 아무큰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