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후 묵묵히 장애인 목욕봉사 10년, 라문석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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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문석 화재진압대장은 지난 10년간 묵묵히 장애인 목욕 봉사를 실천해왔다. [사진 본인 제공]
서울 강북소방서 라문석(58) 화재진압대장은 지난 30년간 화재 현장에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소방관이다.
한분 씻기는데 한 시간 걸리는 목욕 봉사
가족조차 외면하는 장애인 찾아 돌봐
서울 강북소방서 라문석 화재진압대장
"확 달라지는 표정 보는 게 목욕봉사 매력"
"이제는 내 생활의 일부, 안 하면 허전해"
이런 그가 화재 진압을 한 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지난 10년간 묵묵히 해온 일이 있다. 몸이 불편해 제대로 씻지조차 못하는 장애인의 집을 찾아가 씻겨드리는 목욕 봉사다. 횟수로 600회가 넘고 시간으로 따지면 약 2500시간에 달한다.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최근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았다. 라문석 대장은 "장애인분들이 평소에 표현을 잘 안 하시는데 목욕을 시켜드리고 나면 표정부터가 확 달라지면서 굉장히 밝아진다"며 "그런 모습을 보는 게 목욕 봉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목욕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라문석 대장. 아래는 라 대장과의 일문일답.
봉사하며 사는 삶을 선택한 라문석 소방관님 참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