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캠핑만의 매력은?
Mactopia님의 기기정보
* 출발 전 완벽한 테트리스 성공의 만족감
* 처음 가보는 캠핑장에 대한 기대/걱정/설렘
* 힘들게 구한 새 장비 피칭 기대감
* 여유가 없는 사이트이지만 칼각으로 빚어낸 타프/텐트를 바라보는 뿌듯함
* 육수 빼고 나서 목을 긁어내리는 맥주 한캔의 짜릿함
* 돌멩이/낙엽 몇개로도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흐뭇함
* 어스름 저녁에 캠장을 가득 메운 고기굽는 냄새
* 연기 없이 잘 타는 장작의 타닥거림과 넘실대는 불꽃을 보며 비워지는 머릿속
*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하는 커피 한잔의 여유
* 펼쳐뒀던 커다란 장비들이 신품 대비 90% 이상으로 가방에 맞게 패킹될 때의 쾌감
* 출발할때처럼 딱 맞게 성공한 테트리스
Mactopia
댓글 11
불멍과 함께 아침 커피멍이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의 묘미 같습니다.
아침 일찍 떨어진 기온에 부스스하고 팅팅 부은 모습으로 비몽사몽 한 쪽 눈만 실눈으로 뜬 채 비틀비틀하며 텐트 밖으로 나옵니다.
풀 냄새 나는 찬 공기에 몸 한 번 부르르 떨고 세상 공기 다 들이킬 듯 심호흡 한 번하고, 버너랑 냄비 찾아서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잠시 멍한 채로 몸을 긁적이며 하품을 하고, 다 끓으면 커피를 탑니다.
시선은 푸르름이 가득한 저 멀리 두고, 멍 때리면서 홀짝홀짝 커피와 상쾌한 공기를 번걸아가며 들이키다보면 조금씩 정신이 듭니다.
(그 다음 코스로 아침 해장 라면이 있습니다. ㅎㅎ)
캠핑 부럽습니다.!!
차박캠핑 해보려고 장비? 같은것도 이것저것 조금씩 사보고 있는데... 아직 내부 에어매트나 햇빛가리개 정도밖에 구매를 못했네요~ㅠㅠ 장비까지 풀로 능숙하고 쿨하게 사용까지 하시다니...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비오는 날 차박 하면서 썬루프 덮개만 열고 천장에 떨어지는 빗소리 듣는 게 젤 편안하더군요ㅋㅋ
어제 빗소리에 캠핑 나가고 싶었습니다.
#우중캠핑#나는솔로다#빗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