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로 라면 5개를 끓여 국물까지 다 비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39살 여성
그 마른 몸에 그 많은 걸 소화한다고?
이런 의문이 들기가 무섭게 곧바로 화장실에 직행해서 먹은 걸 고스란히 토해 내고야 만다.
종일 머릿속엔 음식 먹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하소연한다.
매운 라면을 먹고 다 토했으니 이번엔 달콤한 과자로 속을 꽉 채우는 수순을 밟는다.
물론 그리고 나서 다시 화장실에 가서 전부 게워낸다.
이런 과정을 몇 번만 되풀이하면 숫제 녹초가 될 듯하지만
그래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수면 유도제를 먹은 뒤에야 비로소 가공할 만한 식탐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눈을 뜨면 다시 먹고 토하는 과정을 반복해 나간다.
20대 시절 화사한 미소가 돋보이던 그 예쁜 딸이
어느 순간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식탐의 마수에 걸려들어
지금 저 지경에 이르렀다며 연신 눈물 흘리는 어머니
20대 중반부터 몇 년에 걸친 다이어트로 아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그에 반해 "참을 수 없는 배고픔과 식욕"에 늘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띈 치킨 한 마리를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말았다.
그러자 엄청나게 살이 찔지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채
자기도 모르게 전부 토해 낸 뒤부터 폭식과 구토라는 악순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직장 생활을 이어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결국 폭식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그리하여 지금은 먹을 걸 사러 나가는 것 외엔 오로지 집에 틀어박혀 암울한 시간을 속절없이 보내고 있다.
지금 그가 바라는 건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마저 쉽게 이룰 수 없게 하는 이 끔찍한 식탐에 짓눌려 더 이상 저항할 힘을 잃은 나머지
내일 아침이 오는 게 두렵기만 하다.
아이브경님의 새글 알림을 받으실려면 구독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mx master 3s에서 불편하던 한 가지를 손 보았습니다. +5 | moongate | 24.09.2020:13 | 39 |
어쩌면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빙하기가 올지도 모른다 함 +1 | bluesaza | 24.09.1811:38 | 109 |
#이문설렁탕-종각역 | 복스렌치 | 24.09.1912:16 | 32 |
moongate | 24.09.2020:13 | 39 | |
복스렌치 | 24.09.2014:59 | 27 | |
복스렌치 | 24.09.2014:49 | 17 | |
Mactopia | 24.09.1921:52 | 46 | |
Mactopia | 24.09.1919:43 | 68 | |
복스렌치 | 24.09.1912:18 | 39 | |
복스렌치 | 24.09.1912:16 | 32 | |
Mactopia | 24.09.1912:02 | 70 | |
Mactopia | 24.09.1911:40 | 61 | |
아이브경 | 24.09.1911:15 | 39 | |
아이브경 | 24.09.1911:15 | 47 | |
아이브경 | 24.09.1911:15 | 13 | |
아이브경 | 24.09.1911:15 | 54 | |
아이브경 | 24.09.1911:15 | 45 | |
아이브경 | 24.09.1911:15 | 22 | |
아이브경 | 24.09.1911:15 | 41 | |
아이브경 | 24.09.1911:15 | 28 | |
아이브경 | 24.09.1911:15 | 27 | |
Mactopia | 24.09.1821:13 | 58 | |
bluesaza | 24.09.1811:38 | 109 | |
복스렌치 | 24.09.1810:24 | 45 | |
소마엠 | 24.09.1803:48 | 155 | |
팜랩 | 24.09.1714:09 | 22 | |
달쇠 | 24.09.1708:22 | 31 | |
잠퉁이 | 24.09.1703:51 | 65 | |
잠퉁이 | 24.09.1613:02 | 77 | |
잠퉁이 | 24.09.1515:17 | 108 | |
해킨독립 | 24.09.1516:29 | 43 | |
복스렌치 | 24.09.1513:19 | 44 | |
도움환영 | 24.09.1502:52 | 171 | |
잠퉁이 | 24.09.1405:20 | 170 | |
잠퉁이 | 24.09.1321:15 | 103 | |
해킨독립 | 24.09.1320:42 | 78 | |
Mactopia | 24.09.1316:41 | 79 | |
도움환영 | 24.09.1311:03 | 111 | |
아이브경 | 24.09.1309:31 | 113 | |
아이브경 | 24.09.1309:31 | 90 | |
아이브경 | 24.09.1309:31 | 68 | |
Mactopia | 24.09.1218:21 | 112 | |
Mactopia | 24.09.1218:02 | 82 | |
잠퉁이 | 24.09.1216:32 | 93 | |
bluesaza | 24.09.1217:02 | 145 | |
Mactopia | 24.09.1211:54 | 111 | |
아이브경 | 24.09.1210:30 | 59 | |
아이브경 | 24.09.1210:30 | 83 | |
아이브경 | 24.09.1210:30 | 67 | |
아이브경 | 24.09.1210:30 | 43 | |
아이브경 | 24.09.1210:30 | 58 | |
Mactopia | 24.09.1117:40 | 134 | |
Mactopia | 24.09.1117:39 | 102 | |
박사 | 24.09.1109:37 | 135 | |
아이브경 | 24.09.1109:33 | 65 | |
아이브경 | 24.09.1109:33 | 151 | |
아이브경 | 24.09.1109:33 | 100 | |
아이브경 | 24.09.1109:33 | 63 | |
아이브경 | 24.09.1109:33 | 54 | |
아이브경 | 24.09.1109:33 | 37 | |
아이브경 | 24.09.1109:32 | 51 | |
Mactopia | 24.09.1019:12 | 111 | |
코끼리코 | 24.09.1017:54 | 106 | |
Mactopia | 24.09.0915:25 | 134 | |
Mactopia | 24.09.0915:24 | 50 | |
아이브경 | 24.09.0911:54 | 78 | |
아이브경 | 24.09.0911:54 | 127 | |
아이브경 | 24.09.0911:54 | 57 | |
아이브경 | 24.09.0911:54 | 62 | |
아이브경 | 24.09.0911:54 | 43 | |
아이브경 | 24.09.0911:54 | 58 | |
아이브경 | 24.09.0911:54 | 62 | |
아이브경 | 24.09.0911:54 | 57 | |
아이브경 | 24.09.0911:54 | 53 | |
아이브경 | 24.09.0911:54 | 37 | |
아이브경 | 24.09.0911:54 | 48 | |
Mactopia | 24.09.0910:55 | 63 | |
복스렌치 | 24.09.0813:20 | 50 | |
복스렌치 | 24.09.0813:10 | 57 | |
복스렌치 | 24.09.0712:40 | 92 | |
복스렌치 | 24.09.0710:50 | 45 | |
Mactopia | 24.09.0620:08 | 97 | |
bluesaza | 24.09.0617:12 | 208 |
결국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거네요... 병원을 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식비도 장난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