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질문 IT 쪽으로 20여년 지냈습니다. 개발능력과 인성은 반비례 하는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 우기영이
- 483
- 10
우기영이님의 기기정보
개발쪽 하다보면, 정말 능력자 가끔씩 봅니다.
어떻게 그걸 하루만에...
어쩜 설계를 이리 깔끔하고, 유연하게...
정적분석/동적분석툴도 가뿐하게 Pass...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능력자 일 수록 소통과 인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느낌
여러분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나요?
우기영이
댓글 10
소위 개발자 마인드가 강하다고 표현되며 비례하여 사회성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긴 하지요.
그래도 저분은 우기영이님한테 결과물은 가져다 주고 우기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하지만 인성도 개판인데 실력도 개판인 디벨로퍼/크리에이터도 널렸습니다. 게다가 잘난척은 기본 탑재구요.
예전 세대의 개발자들 중에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 있었음에도 인성 덕분에 스스로 걷어차는 사람들 수두룩하게 봤지만..
요즘은 살짝..중요한건 살짝
예전 보다는 안그래요.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그렇게 요구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력만 좋아서는 결국 조직에서는 못 올라 갑니다.
때문에 지덕+기술 까지 같춘 코더/엔지니어 출신 CEO가 아주 높은 비율로 증가 추세이지요. 페북/MS/AMD CEO..아..페북 CEO는 제외해야 하나 ㅎㅎ
아무튼 칸예켁스트님도 인성까지 좋은 개발자가 될려고 노력을 같이하시면 좋은 인재가 될수 있을겁니다.
물론 더 중요한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사람이 드물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력도 그지 같은데..인성도 그지 같은 애들이 예나 지금이나 어느 직군에나 많을것이니 그런 월급 루팡은 더 피해야 할거고요
어렵겠지만 무조건 첫 직장이 좋아야 합니다. 여기서 좋은 직장이라는건 규모가 아니라 사람일것입니다.
부득이하게 성에 차지 않는 기업에 들어가야 한다면
일단 들어가서 사람이라도 찬찬히 보세요. 팀 과 팀 구성원이 인간적인 기준에서 넌센스 한 일이 비일비재 하다면 젊을때에는 단호하게 발차고 나와야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성공한 사람 대부분을 보면 좋은 사람이 주위에 많은게 공통점입니다.
단편적인 이야기 이지만...
어떤이가 그럴싸한 직장에 들어갔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선배라는 사람들이 집에를 못가게 합니다
그런데 일 배운다 생각하고 참으면서 지냈고..
본인이 보기에는 별 배우는 건 없지만 칼퇴하는 친구에 비해 기술력이 는다는 것을 위안을 삼고 참았더랍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인생에서 또 다른 기회들을 결국 많이 놓치고 불혹이 넘어가버렸습니다. 응?
아무리 좋은거 가르쳐 줘도 매일 저녁 집에 안보내준다면 결국 시간적으로도 경력적으로 도태되고 있더군요.
반대로
같은 돈을 벌어도 일찍만 퇴근 했어도
불혹이 넘은 나이에 허무함만은 남지 않았을 겁니다. 생각외로 젊을때와 달리 나이를 먹어서는 WLB 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시작은 대부분 첫 직장을 잘 못 선택했거나 잘못 배워서 일만 하다가 끝을 달려온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아무튼 첫 직장 선택시에 인간적인 기준에서 이상한일이 많이 벌어지면 이상한겁니다. 참지마세요.
인생 길게 보니까 그래요.
능력자라는 것에는 꼼꼼함, 치밀함, 집요함 등의 성격적인 결함이 약간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이건 개발자라는 직업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그렇습니다.
일좀 해보고... 뭐... 이정도면 되었지.... 다음에 더 하지.... 안되면 말고....
허허~ 하면서 좋은게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 능력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있는 분야도... 실력 있는 사람들 승질머리 X같아요....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게
욕을 들어 쳐먹더라도 그 기술 배울려고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