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나중에 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아메리카 인디언식 이름을 선사받은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하여 국내에서도 호평받은 작품이었는데 여기 보면 미국 들소 즉 '버팔로'를 마구잡이식으로 죽이기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냥 잔인하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 보면 직접 영화 이야기는 없지만 왜 버팔로가 멸종되다시피했는지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 지배로 엄청난 부를 쌓은 영국의 중산층들에게 국내의 소고기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하였고 그 결과가 신대륙에서 소고기를 얻기 위하여 사료에 있어서 경쟁관계였던 미국 들소들을 몰살하고 그 자리를 식용 소들을 내세우게 된다는 상세한 내용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그 뿐만아니고 현대의 대량 생산체제하에서 ♪♬♫의 생산과 가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찬찬히 읽어보면 육식에 대한 막연한 욕구를 자제하게되는, 한번더 생각하게 되는 귀중한 책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책 소개를 옮겨 봅니다.
"저자에 의하면 현대 문명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식생활이다. 특히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파생되기 시작한 문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한 예로 제레미 리프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12억 8천 마리의 소들이 전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곡물의 70%를 소를 비롯한 가축이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굶주리고 있는 인간 수억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동양인들도 점차 육식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서구 사회의 전철을 밟고 있다. 육식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은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에는 인류가 육식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만약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날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리는 데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지구상에서 축산 단지들을 해체시키고 인류의 음식에서 ♪♬♫를 제외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수십 년동안 우리가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체적인 전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가를 자각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늘의 우리를 발견하게 하는 또 하나의 시금석이다."
육.류라는 단어가 왜 ♪♬♫로 바뀌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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