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미 좀 깊게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말 중에 '이 스피커 앰프밥 많이 먹는 녀석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앰프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지는 스피커다' '싸구려 앰프에는 제대로된 소리가 안난다' 정도의 의미로는 알고 있지만요. 그 앰프밥 이라는 것의 요소가 '댐핑'인지 '출력'인지 '저항'인지.. 구체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앱프밥 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사람도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아무튼 지난 주말에 HRS-440 이라는 SHURE 사의 헤드폰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동생이 샀다가 재수씨한테 한소리 듣기도 했고, 그 외에 제품도 마음에 안든다 하는데요. 착용하면 머리가 아프대요. 아닌게 아니라 정수리가 집중적으로 눌리는데다 무게가 좀 있어서 거슬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리가 마음에 안든대요. 그 역시도 저음은 과다하고, 고음은 지찰음 이라고 하는 사람이 쓰, 츠 발음할때 들리는 바람새는 소리가 너무 부각되서 들리더군요. 소리를 높이면 소란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 이었습니다.
그래도 재수씨로부터 동생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8만원에 인수 했습니다. 쓰레기라도 저음고음 과다 헤드폰이면 영화 볼때는 좋을지도 모르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집에 와서 좀 더 출력이 센 아이패드에 연결해 봤습니다. 볼륨은 충분한데 똑같더군요. 영화 봤는데 이것도 엉망입니다. 액션 씬에서 귀가 따가울 정도로 거슬리는 쇠 긁는 소리만 부각돼서 들려요. 동생 구하는 것 치고는 허튼짓을 너무 과하게 했나 후회 했습니다.
거치형 기기가 뭐가 나아도 낫지 않을까 싶어서, 밤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출력단자에 연결했는데요. 완전히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제 귀가 적응한건가 싶어서 아이패드에 다시 연결해 보니 제가 착각한게 아닙니다. 같은 노래를 들어봐도 밸런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앰프 헤드폰 출력에도 연결해 봤습니다. 똑같은가? 다른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패드에 연결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처음에 동생하고 들었던 것도 아이폰6s에 연결해서 들은 것이었죠.
헤드폰에 연결하는 기기의 파워가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느낀 순간이었고요.
볼륨이 큰게 전부가 아니며 오디오쟁이들이 말하는 앰프밥 이라는게 진짜 있구나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리 제법 좋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눌려서 영화 한편 다 보려면 적잖은 고난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귀를 완전히 덮는 스타일이라 귀가 참 더워요. ㅋㅋ
#동생,#아이패드,#아이폰,#스피커다,#헤드폰,#앰프밥,#소란,#앱프밥,#출력,#영화
헤드폰 앰프라는 것이 저렴해도 십만원 언저리고 기백만원대 가는것도 있더군요. 매니아용은 수천짜리도 있겠죠.
아마 그런 것들을 통해 들으면 더 좋을수도 있겠죠. 헤드폰 전용기기니까요.
연결하면 안되는 모바일 기기에 물렸다가, 거치형 기기로 바꾸니 그래도 '몹쓸 소리는 안나더라' 정도의 이야기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그렇기도 하고, 요즘 컴에 들어가는 사운드 카드들이 헤드폰 단자도 신경을 써 주잖아요.
제것은 사운드카드는 아니고 오디오인터페이스라 헤드폰 전용의 전원부와 앰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만 연결해도 모바일기기 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예전에 HD580 이라는 헤드폰이 있엇는데, 스팩으로는 훨씬 더 좋은 앰프를 요구하는 녀석이었거든요. 모바일 기기에서는 볼륨이 너무 작아요.
그래도 그렇게 소리가 무너진다는 기분은 아니었는데, 이 제품은 편차가 굉장히 심하게 느껴지네요.
저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옴으로 표기되는;;
저도 간만에 비싼녀석들 을 구매했는데
저항(옴)이 사악할 정도라 앵간한 출력을 갖은 놈들로는 소리가 작아여;;
그래서 앰프로 증폭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뭐 개뿔모르는 막귀의 의견이었습니다.
슈어 부럽습니다..
전 akg모니터링 헤드폰씁니다;;
일본물건 무기한 구입안하려고 해서
몇몇 기종들은 구매리스트에서 삭제됬습니다 ㅎㅎ
원래 커널형등의 소형 유닛 제외하면 충분한 출력및 안정성이 유지 안 되면 차이 큽니다
그리고 엠프랑 유닛은 각각 특성 (특정 음역이 강한등)이 있기때문에 상성이란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노이즈 심한경우 대게 전원탓이라 보면 됩니다
좋은 물건 추천 감사합니다.
근데 이 헤드폰이 풀사이즈라(오버이어) 애초에 거치형과 물릴 모델이라서요.
헤드폰부터 거추장스럽습니다 ㅎㅎ
이거 쓰고 밖에 나가면 제 근처에 아무도 안올걸요.
애플 물건들이 원래 3.5파이랑 연결된 내장앰프가 구립니다 ^^;;
그나마도 아이폰 6,7와서야 엄청 좋아진거죠.. 7부터는 아에 외장으로 빠졌지만..
그 옛날 아이팟시절에도 3.5앰프 구리니까 라인아웃받아다가 미니앰프물려 많이썼습니다.
헤드폰 임피던스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섬세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설계입니다
그것이 좋은 소리의 표준이 물론 아니지만 지향점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앞서 사용하신 헤드폰의 소리가 작다고 하신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제조사마다 고유의 사운드 특징이 있는데 브랜드가 속한 문화권과 관계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제나이저 사운드는 3~6khz (치찰음)대역이 강조되는 성향이 있는데요. 독일어의 음성전달에 중요한 대역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도 이 대역이 명료도에 직접 관련되어 있어서 이런 특성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슈어는 미국브랜드인데 파워풀한 특성이 있죠. sm58이라는 마이크가 있는데 락 보컬분들께서 선호합니다
AKG는 오스트리아 회사인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성향입니다
탄노이는 영국인데 중후한 성향을 띠죠
절대적이진 않지만 참고할 정도는 되실듯 합니다
저도 박스 확인해 보니 44옴 이더군요. 해외 평가 보면 컴에서 앰프 없어도 충분히 작동되나 모바일 기기에서는 어렵다. 라는 말들이 공통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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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re 비싼거...
확실히 제대로 된 기기에 물려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온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근데 사실 너무 운이 좋으신거 아닙니까? 요런 차이 그 느낌 느낄려고 수천 투자 하시는 분들도 있다던데요ㅎㅎ
'거치형 기기가 뭐가 나아도 낫지 않을까 싶어서, 밤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출력단자에 연결했는데요. 완전히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제 귀가 적응한건가 싶어서 아이패드에 다시 연결해 보니 제가 착각한게 아닙니다. 같은 노래를 들어봐도 밸런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앰프 헤드폰 출력에도 연결해 봤습니다. 똑같은가? 다른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패드에 연결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처음에 동생하고 들었던 것도 아이폰6s에 연결해서 들은 것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