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stbox.unitel.co.kr/unibbs
초창기 PC통신 업체 중 한 곳인 유니텔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아직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 제가 가는 서버 커뮤니티 갔다가 알게 되었네요.
저는 95년에 유니텔을 사용했었습니다.
위 안내에는 96년 서비스 시작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삼성그룹 계열사 내부에서는 95년부터 이미 사내 네트워크(인트라넷)을 통해 유니텔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룹내 내부 테스트였나 봅니다.
유니텔은 SDS(삼성데이터시스템)에서 시작하여 규모가 커진 후 분사하였습니다.
네이버도 SDS에서 시작된 사내 벤쳐였는데 대한민국을 집어 삼킨걸 보면 정말 미래는 예측불가인 것 같네요.
(악의 근원은 SDS인건가...)
저는 유니텔 윈도우 GUI 어플리케이션으로 처음 접했는데 랜으로 사용했기에 느리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m.blog.naver.com/mybigeum/221219382894
음... 저 때는 이용자 ID를 뭘로 했었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한창 챗팅의 열풍이 불어서 저 역시 채팅으로 만난 여성분과 만나자 마자 헤어지는 흑역사도 있습니다.
이유는 뭐...
많은 분들이 천리안이나 나우누리 쪽을 사용하셨지만 소속된 회사의 특성상 유니텔을 사용하게 되었던지라 모뎀을 이용한 BBS는 회사를 그만 둔 이후에나 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97년도에 전화비 33만원 나왔다고 하면 믿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등짝 스매싱이 그립네요.
한국통신 가서 어떻게 전화비가 이렇게 나올 수 있냐고 따지시던 어머니...
인터넷이 발달하고 한 동안 잊고 있던 이름을 28년만에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근래에 유니크로 서비스로 명맥을 유지하는걸 알고는 있었네요.
또 하나의 추억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찹착해 지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아마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소식에 괜시리 마음이 10센티멘탈 해져서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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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텔이 아직도 접속이 되는군요 ㅎㅎ 없어진다니 아쉽습니다 예전에 CD나눠주고 했었는데요 ..오랜만에 들어가봐야겠습니다 정보감사합니다
저는 어려서 pc통신은 사용해보질 못했고, 말로만 들었습니다.ㅎㅎㅎ
이런 글을 보니 지금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 과거 자료는 어떻게 보존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와~ 아직까지도 살아 있었군요 오~ 저도 유니텔을 중학교때부터 썼었는데 로그인 화면 너무 반가워 저장 했네요 ㅋㅋㅋ
뭔가 아이러니 하긴 하네요. 종료 공지를 웹으로 하니 말이죠. ㅎㅎ
언듯 보니 메일 서비스만 한것 같기도 하네요
천리안으로 시작했다가, 두루넷 가입 후 나우누리가 무료여서 옮겨갔었어요. 전용선으로 웹사이트들 돌아다니느라 서비스 접속이 많지는 않았지만...
전용 윈도우 프로그램은 적응이 잘 안되어서 이야기, 새롬 켜고 파란화면에 숫자 눌러서 게시판 돌아다니던 거 생각납니다.
라고 삼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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